반셀프 인테리어 마무리 단계에서 가장 고민되는 게 커튼과 블라인드네요. 저희 집은 거실부터 서재, 안방까지 방마다 용도가 명확해서 전체를 하나의 톤으로 맞추기보다 공간별로 최적화된 원단을 쓰고 싶습니다.
우선 거실은 통창이라 개방감이 좋은데, 너무 가벼운 쉬폰만 쓰면 사생활 보호가 안 될 것 같고 그렇다고 두꺼운 암막을 치면 답답해 보일까 봐 걱정입니다. 현재는 화이트 쉬폰에 연베이지 겉지를 조합해서 호텔 같은 느낌을 내볼까 생각 중인데, 이 조합이 실제 채광 아래서 너무 누렇게 보이지는 않을지 판단이 잘 안 서네요.
가장 고민인 곳은 서재와 침실입니다. 서재는 모니터를 오래 봐야 해서 빛 조절이 중요한데, 일반적인 화이트 속지 대신 그레이 톤의 천연 원단 느낌 속지를 쓰면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질까요? 차분한 집중력을 높이고 싶지만 자칫 방이 좁아 보일까 봐 망설여집니다.
안방은 조금 더 클래식하게 가고 싶어서 일반 쉬폰 대신 자수가 들어간 원단을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암막 베이지 겉지를 매치하면 포근할 것 같은데, 자수 패턴이 과하면 금방 질릴 것 같아 고민입니다. 주방 쪽 작은 창은 아예 결이 느껴지는 수입 폴리츠 원단으로 포인트를 줄까 하는데, 전체적인 통일감을 해치지 않을지 모르겠네요.
정리하자면 거실의 베이지 톤 조화, 서재의 그레이 속지 적용 여부, 안방의 자수 쉬폰 선택 이 세 가지 포인트에서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는 게 좋을까요? 직접 시공해보신 분들의 경험담이 궁금합니다.

댓글 6
먼***집
서재에 그레이 속지 쓰시면 생각보다 훨씬 고급스러워요. 다만 조명이 전구색이면 너무 어두워 보일 수 있으니 주백색 조명인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햇***날
아, 조명 색온도까지 생각 못 했네요. 저희 집은 주백색이라 그레이 속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팁 감사합니다!
나***아
거실 베이지 조합은 실패 없지만, 원단 샘플을 꼭 낮 시간대에 직접 대보세요. 조명 아래서 보는 거랑 자연광에서 보는 색감이 완전히 다릅니다.
미***프
안방 자수 쉬폰은 호불호가 갈리더라고요. 클래식한 가구가 많다면 추천하지만, 모던한 스타일이면 그냥 깔끔한 민자 쉬폰에 겉지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햇***날
안방 가구가 약간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고민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스타일 매치를 다시 한번 따져봐야겠네요.
꼼***인
방마다 원단을 다르게 가져가면 자칫 산만해 보일 수 있어요. 톤온톤으로 색감의 명도나 채도를 비슷하게 맞추는 방향으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