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올수리 후 두 달간 살아보니 느껴지는 자재 선택의 만족과 후회 포인트
11년 된 구축 아파트를 턴키로 올수리하고 입주한 지 두 달 정도 되었습니다. 공사 기간을 넉넉히 잡아 하자 체크를 꼼꼼히 하고 들어왔는데, 실제로 살아보니 계획 단계에서는 몰랐던 부분들이 체감되네요.
우선 주방은 11자 대면형 구조로 바꾸고 세라믹 상판을 선택했는데, 김치 국물이나 카레가 튀어도 행주로 쉽게 닦여서 매우 만족합니다. 천장 매립형 후드와 마이너스 몰딩으로 평천장을 만든 것도 시각적으로 깔끔해서 좋고요. 특히 천장까지 디아망 벽지로 마감한 것이 집 전체 분위기를 살려준 것 같습니다. 욕실 바닥에 시공한 케라폭시는 청소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여줘서 신세계라고 느껴집니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예산을 아끼려고 욕실 타일을 직접 저렴하게 구매해 드렸는데, 조적 세면대 같은 포인트를 넣지 않아 너무 밋밋해 보입니다. 욕조는 아이와 함께 쓰려고 큰 사이즈로 넣었지만, 물 받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실제 사용 횟수가 너무 적어 후회 중입니다. 베란다 벽면도 타일 대신 탄성코트만 했는데, 나중에 보니 보조주방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었음에도 놓친 게 아쉽네요.
조명은 거실과 주방에 마그네틱 조명을 일부 설치하고 나머지는 다운라이트로 구성했는데, 거실에서 책을 읽기에는 조도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조만간 추가 시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모든 가구 경첩을 고가의 외산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했는데, 자주 쓰는 주방 외에는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싶어 비용 면에서 고민이 됩니다.
샷시의 경우 상태가 괜찮아 보여 거실과 터닝도어만 교체했는데, 10년 더 거주할 생각으로 보니 전부 바꾸지 않은 것이 조금 후회됩니다. 혹시 저처럼 부분적으로 자재를 선택하셨다가 나중에 후회하시거나, 반대로 과감하게 투자해서 만족하신 분들이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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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업체 정하는 거 아니에요. 답만 먼저 들어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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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케라폭시 진짜 만족하시나 보네요. 저도 그거 하고 청소 스트레스 많이 줄었습니다. 욕실 밋밋한 건 나중에 조명이나 소품으로 보완해 보세요.
맞아요, 케라폭시는 정말 돈값 한다고 느껴요. 욕실은 조명 덕분에 그나마 버티고 있는데 조적 세면대를 안 한 게 계속 눈에 밟히네요.
마그네틱 조명 조도 부족하신 거면 추가 설치하시는 게 답입니다. 저도 처음엔 예산 때문에 줄였다가 결국 나중에 추가했는데 그때 깨달았어요. 조명은 다다익선입니다.
경첩 전부 바꾸신 건 정말 과감하셨네요. 보통은 주방만 하시는데, 모든 문을 열 때마다 부드러운 느낌은 확실히 다를 것 같아요.
사용감은 정말 좋은데 비용을 생각하면 주방만 했어도 충분했을 것 같아 조금 아깝긴 합니다.
샷시 부분 교체하신 거면 나중에 나머지 방들 바꿀 때 실리콘 마감이나 색상 맞추는 게 생각보다 까다로울 수 있어요. 5년 뒤에 하신다니 그때 고민해 보세요.
큰 욕조 물 받는 시간 진짜 공감합니다. 저도 욕심내서 큰 거 넣었다가 물 낭비가 심해서 결국 반신욕 정도로만 쓰고 있어요.
맞아요. 아이들 있을 때는 좋을 것 같지만 성인만 쓰기에는 관리나 시간 면에서 비효율적일 때가 많더라고요.
천장까지 디아망으로 가신 건 정말 신의 한 수네요. 보통 천장은 실크로 타협하는데, 전체 톤을 맞추면 공간감이 훨씬 넓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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