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과 다른 취향의 자재 선택, 시공 후 만족도와 판단 기준에 대해 묻습니다
반셀프 인테리어를 준비하며 자재 선택 단계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당시 턴키 업체나 커뮤니티, 쇼룸에서 추천하는 대세 자재들이 있었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은 조금 달랐습니다.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바닥재와 주방 가구의 색상 조합이었습니다. 요즘은 타일 느낌의 화이트 마루가 세련되었다는 평이 많아 추천받았지만, 저는 포근한 느낌의 밝은 우드 톤을 선택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우드 마루를 하면 색 맞추기가 어렵고 촌스러울 수 있다고 반대하더군요.
특히 주방 하부장을 다크 월넛 우드로 포인트 주고 싶었는데, 이 부분에서 반대가 가장 심했습니다. 우드 색상이 너무 많아지면 집이 어수선해 보이고, 어두운 색은 올드해 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당시 시공 사례가 거의 없던 자재라 확신이 없었지만, 가족들의 응원과 쇼룸의 일부 의견을 믿고 강행했습니다.
벽지와 필름 역시 고민이 많았습니다. 웜톤보다는 시크한 회벽 화이트 톤의 벽지를 선택했고, 필름은 대중적인 인기 제품보다는 시공 사례가 드물었던 화이트 스톤 계열을 골랐습니다. 당시에는 모두가 특정 인기 제품이 최고라고 했기에 제 선택이 너무 튀거나 모험인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막상 시공을 마치고 살아보니, 우려했던 것과 달리 밝은 우드 마루가 다른 색상들을 잘 품어주어 다크 우드 하부장과도 잘 어우러지는 느낌입니다. 다만 사진으로 찍었을 때와 실물로 봤을 때의 느낌 차이가 좀 있는데, 이런 자재 조합을 선택할 때 유행을 따르는 것과 개인의 취향을 밀어붙이는 것 중 어떤 기준을 더 우선시해야 후회가 없을까요?
댓글 12
결국 매일 보는 건 본인이니까 취향대로 가신 게 정답인 것 같네요. 우드 톤은 유행 타지 않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더라고요.
맞아요, 저도 그 생각으로 밀어붙였는데 막상 시공 전에는 불안하더라고요.
다크 월넛 하부장이라니 과감하시네요. 혹시 조명 색온도는 어떻게 맞추셨나요? 조명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다를 것 같아서요.
조명은 너무 하얀 것보다는 약간 따뜻한 톤으로 맞췄는데, 덕분에 우드 느낌이 더 잘 사는 것 같습니다.
회벽 화이트 벽지에 화이트 스톤 필름 조합이면 생각보다 대비가 강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실물은 어떤가요?
유행하는 자재는 나중에 보면 다 비슷비슷해서 오히려 개성 없는 집이 되더라고요. 소신 있게 고르신 게 신의 한 수였네요.
저도 지금 마루 색상 때문에 고민 중인데, 밝은 우드가 정말 다른 가구 색상을 잘 받아주나요?
네, 제 경우에는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은 톤을 골라서 그런지 웬만한 색상과는 무난하게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시공 사례가 없는 자재는 현장에서 변수가 많을 텐데, 쇼룸에서 실물을 꼼꼼히 확인하고 결정하신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빨과 실물의 차이는 원래 심하죠. 조명이나 채광에 따라 달라지는 거라 실물 만족도가 높으시면 성공하신 겁니다.
다크 우드 포인트가 오히려 집의 중심을 잡아줘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날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업체 사장님들은 보통 무난하고 하자 적은 대중적인 자재를 추천하는 경향이 있죠. 취향을 존중해준 사장님을 만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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