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반셀프 진행하며 느낀 공정별 체크 포인트와 현장 감리의 중요성
27년 된 구축 아파트를 반셀프로 올리모델링하고 3개월 정도 거주 중입니다. 턴키 업체들의 견적 지연과 구조 변경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 때문에 결국 반셀프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생각보다 챙겨야 할 디테일이 정말 많더군요.
가장 먼저 철거 단계에서 저희 부부가 직접 뜯어낼 수 있는 것들을 분류해서 처리했는데, 암롤박스 대신 화물차로 나누어 버리니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고물값도 쏠쏠하게 챙겼고요.
설비 단계에서는 업체들이 말렸던 주방 싱크대 위치 이동을 강행했습니다. 소통 가능한 주방을 위해 수도와 배수 시설을 옮겼는데, 이 과정에서 분배기 위치가 애매해져 이를 어떻게 가리며 공간을 구성할지가 큰 고민이었습니다.
목공 작업 때는 거실 벽 평탄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굳이 해야 하나 싶었지만, 도배 후 마감 차이를 보니 디테일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다만 시스템 에어컨을 계획했다가 천고 높이가 부족해 결국 스탠드형으로 변경하며 효율성을 따져야 했습니다.
조명은 제가 직접 계획을 짰는데, 3인치 매립등과 T5, COB형을 섞어 사용했습니다. 특히 색온도 선택에서 주백색보다 전구색이 훨씬 따뜻한 분위기를 낸다는 것을 실제 거주하며 체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일 공사 때 600*1200 포세린 타일을 선택했는데, 줄눈 작업을 직접 하다가 한계가 와서 결국 전문 업체에 맡겼습니다. 장비와 노하우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반셀프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각 공정 당일에 즉시 확인하고 명확하게 요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도기가 다 설치된 후에 타일 수정을 요청하면 작업자분들도 곤란해하고 비용과 시간이 배로 듭니다. 현장에 최대한 붙어 계시며 감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목공, 답부터 들어볼까요?
이 글 공정에서 골라봤어요
디와이 DY목공
후기 12개
지금 업체 정하는 거 아니에요. 답만 먼저 들어보는 거예요.
무료 · 마음에 안 들면 안 보내도 돼요
댓글 11
철거 직접 하신 게 신의 한 수네요. 고물값 챙기신 거 부러워요.
손가락은 좀 아팠지만 고기 사 먹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전구색으로 밀어붙이신 거 공감합니다. 저도 주백색 했다가 너무 차가워서 후회 중이에요.
벽 평탄화 작업 안 했으면 도배지 했을 때 울퉁불퉁한 게 다 보였을 텐데 잘 결정하셨네요.
싱크대 위치 옮기신 거면 배수 구배는 잘 잡혔나요? 나중에 물 고임 현상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설비 작업 때 신경 많이 썼고, 현재 3개월째 사용 중인데 배수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케라폭시 직접 하시다가 포기하신 거 완전 공감합니다. 그거 장비 없으면 정말 지옥이죠.
저도 시스템 에어컨 고민 중인데 천고 높이 때문에 망설여지네요. 단 내리는 게 정말 비효율적인가요?
집마다 다르겠지만 너무 낮으면 답답함이 심해서 스탠드형이 나을 때가 많더라고요.
공정 당일 확인하라는 말씀 정말 뼈 때리네요. 저도 나중에 말해서 재시공 비용 낸 적 있거든요.
반셀프로 진행하시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으셨던 공정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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