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재로 리모델링 후 간이 시약으로 포름알데히드 측정해 본 후기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입주한 지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무독성에 가까운 자재를 쓰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고, 실제로 입주 후 냄새가 거의 없어서 주변에서도 새집 냄새가 안 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선택한 자재들이 정말 친환경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포름알데히드 측정 시약 키트를 구매해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전문 기관의 검증은 아니니 재미로 봐주세요.
먼저 천연벽지로 시공한 곳은 시약 색상으로 봤을 때 검출이 거의 안 되는 수준이라 만족스럽습니다. 주방 가구의 경우 몸통을 SE0급으로 시공받았는데, 필름을 벗겨내고 측정하니 명확하진 않지만 E0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상판을 받치는 MDF 프레임 부분은 수치가 꽤 높게 나와서, 이 부분은 일반 자재를 쓴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유럽 친환경 등급 기준의 대형 가구점에서 구매한 제품들은 MDF 재질임에도 SE0와 E0 경계 정도로 나와서 전반적으로 괜찮다는 판단이 듭니다. 그런데 4년 전에 국내 유명 브랜드에서 E1 등급으로 샀던 옷장이 충격적이네요. 시간이 지나면 방출량이 줄어들 줄 알았는데, 측정해 보니 E2 수준으로 보입니다. 냄새는 빠졌을지 몰라도 방출량은 그대로인 것 같아 결국 폐기하고 다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SE0급을 찾아서 골랐어도 실제 제품은 한 단계 낮은 E0 정도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만약 디자인이나 가격만 보고 업체가 주는 대로 했더라면 집안 전체가 E2 이상으로 채워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다른 분들도 이런 측정 키트로 검증해 보신 적이 있나요?
댓글 6
와, 직접 시약으로 테스트까지 하시다니 정말 꼼꼼하시네요. 4년 된 가구 결과 보고 소름 돋았습니다. 저도 그냥 오래되면 다 빠지는 줄 알았거든요.
저도 당연히 그럴 줄 알았는데 결과 보고 멘붕 왔습니다. 처음부터 등급 높은 걸 사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이 사례에서는 자재의 인증 등급과 실제 시공 부위별 자재 차이를 확인하신 점이 핵심입니다. 보통 가구 몸통은 등급을 높여 제작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보강재나 프레임에는 일반 MDF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확한 판별을 위해서는 시공 전 자재 승인서 확인과 시공 후 노출 면적에 대한 샘플 테스트 순으로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정별 견적 비교가 필요하시면 반셀끝에서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어요.
천연벽지 선택하신 건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실크벽지 PVC 성분 때문에 예민하신 분들 많은데, 시약 결과까지 좋게 나오니 안심되시겠어요.
시약 키트 어디 제품 쓰셨나요? 저도 이번에 가구 들어오는데 믿을만한지 궁금해서 한번 해보고 싶네요.
일본 제품인데 개당 가격이 좀 비싸더라고요. 정확도는 모르겠지만 색상 비교 방식으로 간단하게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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