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 대신 퍼티로 벽면 질감 처리해봤는데 조명에 따른 차이가 클까요
거실 티비벽 쪽 면적을 도배지 대신 직접 질감 처리해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시도 중입니다. 처음에는 수성 페인트 원액을 붓으로 발라서 질감을 내보려고 했는데, 너무 두껍게 바르면 그냥 흘러내려 버려서 제가 원하는 강한 질감 표현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철물점에서 내부용 퍼티를 사와서 작업해봤습니다. 퍼티에 물을 조금씩 섞어서 요플레 정도의 농도로 맞춘 뒤에 붓으로 질감을 냈고, 어떤 부분은 손이나 미장칼로 둥글게 펴 바르기도 했습니다. 전문적으로 한 게 아니라 그냥 무심하게 대충 작업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경화 후에 보니 확실히 페인트보다는 퍼티가 질감 표현이 훨씬 잘 되네요. 특히 조명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지는 게 신기합니다. 일반적인 라인등만 켰을 때는 그냥 매트하고 뽀얀 느낌이라 질감이 잘 안 보이는데, 집중형 벽 조명을 켜는 순간 숨어있던 질감이 확 살아납니다.
비용 면에서도 도배지 한 롤을 쓰는 것보다 퍼티 소량을 사용하는 게 훨씬 저렴해서 만족스럽습니다. 도배는 제가 직접 하기에는 너무 스트레스받는 작업이라 선택한 방법인데, 이렇게 얇게 질감 처리를 하니 적은 양으로도 넓은 면적을 바를 수 있더라고요.
마무리로 표면 보호를 위해 바니쉬 작업을 할 계획인데, 이렇게 퍼티로 질감을 내고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 실제 거실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합니다. 혹시 비슷한 방식으로 벽면 마감해보신 분 계실까요
페인트, 답부터 들어볼까요?
이 글 공정에서 골라봤어요
페인터준
후기 1개
지금 업체 정하는 거 아니에요. 답만 먼저 들어보는 거예요.
무료 · 마음에 안 들면 안 보내도 돼요
댓글 8
확실히 집중형 조명을 쓰셔야 퍼티 특유의 입체감이 살 것 같네요. 조명 위치랑 각도 잘 잡으셨나 봐요.
맞아요. 라인등만 켰을 때는 밋밋했는데 집중형 켜자마자 느낌이 확 바뀌어서 놀랐습니다.
바니쉬까지 바르시면 광택 정도에 따라 또 느낌이 달라질 텐데, 무광으로 가시나요?
퍼티 농도 맞추는 게 은근히 까다로운데 요플레 정도면 딱 적당하셨겠네요. 붓 자국 그대로 남기신 건가요?
네, 붓질한 느낌이 그대로 살도록 일부러 거칠게 마무리했습니다.
도배지 비용 아껴서 조명에 더 투자하신 셈이네요. 결과물 사진 보니 만족도 높으실 것 같습니다.
바니쉬 작업하실 때 너무 두껍게 올리면 공들인 질감이 덮일 수도 있으니 얇게 여러 번 나누어 바르세요.
저도 도배는 정말 못하겠더라고요. 퍼티로 이런 느낌 내는 건 생각 못 했는데 좋은 팁 얻어갑니다.
페인트 최신 글
같은 공정의 질문과 경험을 최신순으로 모았어요.
- 구축 문과 창문 셀프 페인팅 후 마감 상태와 실리콘 작업 결과 판단 부탁드려요
- 20년 된 구축 붙박이 책장 셀프 페인팅 후 손잡이 교체까지 진행했는데 결과 어떤가요?
- 베란다 탄성코트 상태가 애매한데 셀프 페인트로 덮어도 괜찮을까요
- 그린 계열로 포인트 컬러 잡으려는데 전체적인 무드가 너무 튈지 고민입니다
- 벽지 시공 후 직접 진행한 페인트칠 마감 상태, 이 정도면 괜찮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