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셀프로 인테리어를 진행하며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이사를 마쳤습니다. 진도가 생각보다 너무 느려서 과연 제때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어찌어찌 일정을 맞춰 입주까지는 성공했네요.
전체적으로 베이지 톤의 바닥재를 깔고, 공용부 벽면은 질감이 있는 벽지로, 각 방과 천장은 밝은 화이트 톤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조명은 개수를 줄이는 대신 크기를 키운 4인치 확산형으로 배치했고, 각 방에는 실링팬을 설치했습니다. 스위치 교체와 거실장 맞춤 제작, 그리고 주방 쪽에 가벽을 새로 세워 지저분한 것들을 세탁실 쪽으로 숨기는 작업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그런데 막상 짐을 들이고 보니 보이지 않는 내부 공정은 엉망인 곳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겉으로 보기에는 도배와 시트지, 조명이 들어가면서 사람 사는 집처럼 정돈된 모습이라 만족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마감을 뜯어보면 아쉬운 점들이 계속 보여서 마음이 편치 않네요.
이미 이사는 들어온 상태라 큰 공사를 다시 하기는 어렵겠지만, 지금 보이는 이 정도의 마감 퀄리티가 일반적인 반셀프 공정의 결과물인지,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인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인테리어를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들게 끝냈는데, 이 상태로 그냥 적응하며 지내야 할지 고민입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11
먼***루
고생 많으셨네요. 원래 반셀프는 턴키보다 마감이 거칠 수밖에 없더라고요. 사진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조명 켜졌을 때 도배지 울음이 심하지 않다면 그냥 넘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네
맞아요, 조명을 켜면 어느 정도 가려지긴 하는데 불 끄고 자세히 보면 신경 쓰이는 부분들이 있네요.
수***요
가벽 세우신 부분이나 실링팬 주변 마감은 괜찮으신가요? 그쪽이 특히 하자가 많은 구간이라 확인해보세요.
화***님
4인치 확산형으로 가신 건 신의 한 수네요. 개수 줄이고 크기 키우면 훨씬 깔끔해 보이죠. 마감 부분은 살면서 조금씩 보수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이***네
조명 선택은 정말 만족합니다. 다만 벽지 마감이 조금 아쉬워서 계속 눈에 밟히네요.
벽***밀
도배 직후에는 젖어 있어서 울어 보일 수 있는데, 완전히 마른 뒤에도 그런가요? 마른 상태에서도 접합 부분이 벌어져 있다면 그건 말씀하셔야 합니다.
구***문
주방 가벽 설치하신 곳 모서리 각 잡힌 건 괜찮으신지 궁금하네요. 가벽 쪽 도배 마감이 특히 까다롭거든요.
반***자
저도 반셀프 두 번 했는데 진짜 다시는 못 하겠더라고요. 겉보기에 사람 사는 곳 같아졌다면 성공하신 겁니다. 너무 완벽을 기하면 끝이 없어요.
마***석
공감합니다. 반셀프는 어느 정도 타협하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조***고
스위치까지 다 바꾸셨으면 디테일하게 신경 많이 쓰신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개판이라고 느끼시는 건가요?
실***자
실링팬 설치할 때 천장 보강 제대로 하셨는지 확인해보세요. 마감보다 안전이 우선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