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두 번째 인테리어를 마쳤습니다. 첫 집은 단지 내 업체에서 시공했는데, 당시에는 지식도 부족해 사장님이 하자는 대로 진행했다가 나중에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커뮤니티를 통해 공부하며 구상을 많이 했지만, 막상 계약 과정과 일상에 치이다 보니 처음 계획했던 욕심을 어느 정도 내려놓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집의 핵심 컨셉은 예쁜 것보다 청소와 정리가 쉬운 집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무몰딩, 무문선, 졸리컷 같은 유행하는 스타일은 구현하지 않았지만, 실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들에 집중했습니다.
현관은 오염에 강한 회색 테라조 타일을 선택했고, 가벽은 손때를 덜 타고 복구가 쉽도록 필름으로 마감했습니다. 신발장 하부 띄움은 꼭 하려고 생각만 하다가 정작 요청을 잊어버리는 실수를 했지만, 오히려 신발을 바로바로 집어넣게 되어 나름의 만족감이 있습니다.
거실은 TV 매립을 하지 않아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고, 확장부 날개벽에 수납장을 제작했습니다. 샷시와 발코니 문을 터닝도어로 교체해 단열을 챙겼으며, 바닥은 안정감이 느껴지는 어두운 광폭 마루를 깔았습니다. 조명은 사무적인 느낌의 직사각형 면조명 대신 팁을 얻어 다른 스타일로 설치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주방은 대면형 대신 가려지는 구조를 선택했습니다. 기름 튀는 것이 싫고 정리가 편한 것이 우선이라 젠다이를 말아 올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냉장고는 키친핏이 아니지만 장 사이즈를 잘 짜서 배치했고, 가스배관은 냉장고 뒤로 가려져 보여도 크게 거슬리지 않아 쿡탑으로 유지했습니다.
서재방은 확장부의 절반을 철거하고 샷시 교체와 촘촘한 단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안방은 테라코타 색상의 벽지를 사용했는데 의외로 감성적인 분위기가 납니다. 화장실은 청소 용품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거울 수납장을 크게 설치해 동선을 줄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조명 설계와 콘센트 위치 변경, 서재방 일부 철거 등이 만족스럽지만, 현관 신발장 하부 띄움을 놓친 점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9
먼***집
현관 가벽 필름 마감이 신의 한 수네요. 화이트면 금방 때 타는데 관리하기 정말 편하시겠어요.
정***워
맞아요. 저도 그 부분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필름으로 하니 마음이 훨씬 편하더라고요.
단***고
서재방 확장부 반만 철거하신 결정이 좋아 보입니다. 전체 확장보다 결로 관리하기에 훨씬 유리하실 거예요.
조***파
면조명 스타일 어떻게 바꾸셨는지 궁금해요. 혹시 참고하신 팁이 어떤 방식이었나요?
정***워
구체적인 제품명은 어렵지만, 일반적인 사무실 느낌의 직사각형 형태를 피해서 배치하는 방식이었어요.
수***증
화장실 수납장 크게 잡으신 거 공감합니다. 밖으로 나와 있는 청소 도구들 보면 스트레스 받는데 내부 수납이 최고죠.
마***중
어두운 광폭 마루가 생각보다 관리가 편한가요? 밝은색보다 먼지가 덜 보일지 궁금합니다.
터***천
발코니 문 터닝도어 교체하신 건 정말 잘하신 거예요. 겨울에 외풍 차단되는 체감이 확실히 다르죠.
미***트
유행 따라가다 보면 결국 관리가 힘들어지는데, 본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실용적인 선택들이 돋보이는 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