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구축 아파트를 매수했는데, 집값에 예산을 너무 많이 써서 인테리어 비용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원래는 도배만 하고 살아야 했지만, 대출을 조금 더 받아서 약 3천만 원 정도로 수리 범위를 잡고 진행했습니다.
가장 고민했던 샷시는 교체 비용을 아껴서 화장실 수리에 투자하기로 하고 그대로 살렸습니다. 다만 모헤어와 방충망은 교체했는데, 이 과정에서 내부와 외부를 따로 작업하며 비용을 중복으로 지출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 생각해도 아쉽네요.
목공 공사도 완전히 제외했습니다. 촌스러운 갈매기 몰딩과 문짝을 그대로 쓰기로 했는데, 처음에는 화이트 몰딩인 줄 알고 도배지만 바꾸려 했으나 실측 때 보니 우드 몰딩이었습니다. 이미 결정한 후라 그냥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확장 대신 베란다 타일 교체로 방향을 잡았고, 주방은 전 집주인이 낮게 리모델링해두어 키가 큰 제가 사용하기 불편하고 식기세척기 설치가 불가능해 싱크대를 교체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욕실 2개 올철거 후 300각 타일 시공, 베란다와 현관 타일 교체, 전체 도배, 싱크대 및 붙박이장 교체, 중문 설치, 전기 공사(인덕션 단독배선 및 콘센트 위치 변경), 실링팬과 도어락 교체 등을 진행했습니다. 셀프로 방수 페인트를 칠해봤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구축인데 샷시를 교체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나중에 후회할 거라는 말이 많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현실적으로 예산이 없어서 내린 결정이었는데, 겨울을 지내보며 판단해야 할까요?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9
겨***워
샷시 안 하신 게 가장 걸리네요. 구축은 단열 차이가 커서 겨울에 춥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예***해
저도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일단 이번 겨울을 지내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몰***향
우드 몰딩에 도배 조합이면 생각보다 빈티지하고 괜찮을 수도 있어요.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전***수
인덕션 단독배선이랑 콘센트 위치 옮기신 건 정말 잘하신 선택입니다. 구축은 이게 진짜 편해요.
타***끔
욕실 올철거하고 300각으로 가셨으면 기본은 하신 거예요. 화장실이 깨끗해야 만족도가 높더라고요.
셀***꽝
방수 페인트 셀프로 하셨다가 망했다니 공감 가네요. 페인트는 정말 전문가 영역인 것 같습니다.
예***해
네, 의욕만 앞서서 도전했다가 정말 엉망이 되었습니다.
현***협
예산에 맞춰서 우선순위를 잘 정하신 것 같아요. 살면서 하나씩 고쳐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모***체
샷시 전체 교체는 못 했어도 모헤어랑 방충망이라도 교체하셔서 다행입니다. 기밀성이 조금은 좋아졌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