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세를 줬던 구축 아파트라 이번에 전체 수리를 결정했습니다. 최소 10년은 거주할 생각으로 처음에는 예산을 넉넉하게 잡았는데, 막상 턴키 견적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금액이 너무 높게 나와서 현타가 오네요.
현재 샷시 교체와 거실 및 방 하나 확장이 포함된 상태입니다. 시스템 에어컨 4대와 실링팬 설치, 욕실 도기 교체와 거실 휴젠트 설치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타일은 욕실 300x600각, 주방 600x600각 정도로 생각 중입니다.
상담을 받다 보니 이것저것 추가 옵션을 붙이게 되더라고요. 레일 조명을 넣으려면 천장 목공 작업이 추가되어 비용이 올라간다는 말에 뺐다가도, 다시 생각하면 아쉬워서 넣었다가 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결국 쫑쫑다리라도 줄여보려고 고민 중입니다.
현재 생각하는 절감 방안은 공용부 벽지를 일반 실크로 낮추고, 일부 가구를 기성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마루는 원목보다 한 단계 낮은 광폭 강마루 정도로 고집하고 싶습니다.
문제는 취향 차이입니다. 저는 빈티지하고 젠 스타일의 느낌을 좋아해서 모자이크 타일 같은 디테일을 넣고 싶은데, 그러면 견적이 계속 추가됩니다. 반면 배우자는 깔끔한 신축 느낌을 원해서 의견 조율이 쉽지 않네요. 결국 베이직하게 가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너무 밋밋해서 기존 가구들과 어울리지 않을까 봐 걱정입니다.
만약 반셀프로 진행한다면 베이직한 구성으로 비용을 꽤 낮출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정도 금액 차이라면 리스크를 감수하고 셀프로 전환하는 게 맞을까요?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5
공***자
샷시 교체에 확장까지 포함된 올수리면 반셀프로 하셨을 때 일정 잡기가 정말 쉽지 않으실 거예요. 특히 확장 부위 단열이나 설비 쪽에서 변수가 많으니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예***해
맞아요, 그 부분이 제일 걱정입니다. 제가 직접 공정을 챙길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서서 계속 고민하게 되네요.
미***트
취향이 확연히 다르시면 차라리 베이직하게 가시고, 소품이나 가구로 포인트를 주시는 게 예산 방어에 유리합니다. 모자이크 타일 같은 건 시공비도 비싸고 나중에 질릴 수도 있거든요.
취***해
저도 동감합니다. 특히 구축은 기본기를 잘 다져놓는 게 중요해서, 눈에 보이는 디테일보다는 기초 공사에 예산을 쓰시는 걸 추천드려요.
셀***기
금액 차이가 크게 난다면 반셀프가 답이긴 하지만, 턴키에서 뺀 항목들을 직접 수배하고 관리하는 스트레스 비용도 생각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