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집 전체 수리를 마치고 마지막 단계인 커튼과 블라인드 세팅까지 모두 끝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사장님이 정말 꼼꼼하고 친절하게 챙겨주셔서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요즘 유행한다는 로만쉐이드나 린넨 커튼을 고려해 봤습니다. 그런데 로만쉐이드의 경우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봤던 비슷한 느낌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선뜻 마음이 끌리지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예전 집에서 오랫동안 사용했던 흔한 차르르 커튼으로 다시 가자니 조금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제가 선택한 조합은 알루미늄 블라인드에 시스루 커튼을 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블라인드 특유의 정갈하고 칼 같은 선의 느낌에 시스루 커튼의 직물감이 더해지니 분위기가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딱 예쁘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시스루 커튼만 단독으로 설치했다면 너무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해 집 전체 분위기와 맞지 않았을 것 같은데, 블라인드가 그 느낌을 적절히 중화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정남향 집이라 여름이라도 해가 길게 들어오는 편은 아니지만, 맑은 날의 느낌이나 밤에 커튼박스 조명만 켜두었을 때 찰랑거리는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다가올 겨울에 해가 깊게 들어올 때 생길 그림자 모습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이 조합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확신을 가지고 선택했지만, 혹시 뻔한 스타일을 피해서 색다른 조합을 고민 중이신 분들이 계신지, 혹은 이런 조합을 사용해 보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9
먼***집
알루미늄 블라인드 특유의 차가운 느낌을 시스루가 잡아줘서 세련돼 보일 것 같아요. 사진 없어서 아쉽네요.
햇***날
맞아요, 저도 그 중화되는 느낌이 좋아서 결정했어요!
우***아
저는 알루미늄보다는 우드가 좋던데, 시스루랑 매치하면 생각보다 현대적인 느낌이 강할 것 같긴 합니다.
반셀끝
이 사례에서는 블라인드의 직선적인 요소와 커튼의 곡선적인 요소가 대비를 이루는 조합입니다. 소재의 질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조명 색온도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낮의 자연광과 밤의 간접조명 상태를 각각 확인하여 조절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공정별 견적 비교가 필요하시면 반셀끝에서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어요.
미***프
차르르 커튼이 지겨울 때쯤 딱 좋은 대안인 것 같아요. 저도 다음 이사 때 고려해봐야겠네요.
그***가
정남향이면 겨울에 빛 들어올 때 알루미늄 슬랫 사이로 빛 갈라지는 게 정말 예쁠 거예요.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햇***날
그 부분을 제일 기대하고 있어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워
알루미늄 블라인드는 먼지 닦기가 편해서 실용적인 면에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포***실
호불호 갈린다는 친구분들은 아마 너무 차갑게 느껴서 그러시는 걸 거예요. 본인 취향이 제일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