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년 넘은 구축 아파트 20평대 올수리를 반셀프로 진행하고 이제 막 입주한 상태입니다. 거실과 주방 확장, 단열, 전체 샷시 교체까지 내력벽 제외하고 거의 다 뜯어내는 큰 공사였어요.
공사 기간을 한 달 반 정도로 넉넉하게 잡았는데, 중간에 폭우가 오기도 했고 윗집 문제로 외벽 누수가 발견되어 보수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천장이 배부른 현상이 있어 안방과 주방 천장 수리까지 겹치면서 정말 딱 맞춰서 마무리가 되었네요.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톤으로 따뜻하게 맞췄고, 제작 가구와 타일 등을 직접 골라 배치하며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시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입주해서 가구를 들이고 보니, 공사 당시에는 예민하게 체크했던 부분들이 실제 생활에서는 별거 아니게 느껴지는 지점들이 있더라고요.
반면 어떤 부분은 여전히 마음에 안 들어서 보수를 요청하고 싶은데, 막상 요청했을 때 들어가는 시간이나 스트레스가 더 클 것 같아 고민입니다. 소위 말하는 흐린 눈으로 넘어가야 할 수준인지, 아니면 명확하게 수정을 요구해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반셀프로 진행하시면서 마감 퀄리티 때문에 고민하셨던 분들,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하고 넘어가셨는지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특히 구축 특유의 변수가 많았던 집이라면 더더욱 판단 기준이 궁금합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9
먼***집
저도 구축 반셀 해봤는데, 정말 살다 보면 가구 들어오고 나서 안 보이는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면 입주 후에도 계속 생각나니, 명확한 하자가 아니라면 적당히 타협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구***무
맞아요. 가구 배치하고 나니 정말 별거 아니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래도 계속 신경 쓰이는 곳이 있어 고민입니다.
수***줘
구축은 뼈대부터 휘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신축처럼 칼같이 나오기 힘들더라고요. 기능상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면 어느 정도는 감안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단***고
누수 보수랑 천장 수리까지 겪으셨으면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 그 정도 변수 속에서 기간 내에 끝내신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접
보수 요청하시기 전에 리스트를 쭉 작성해 보세요. 그리고 그 리스트를 봤을 때 정말 못 참겠는 것들만 추려서 요청하시는 게 업체 사장님과 관계 유지하시기에도 좋을 거예요.
꼼***감
동감합니다. 너무 자잘한 것까지 다 잡으려 하면 오히려 관계가 틀어져서 정작 중요한 보수를 안 해주려 하더라고요.
우***아
제작 가구 색상이 샘플이랑 달라서 고민하시는 건 아니겠죠? 넓은 면적에 들어가면 샘플보다 밝게 보이는 경향이 있어서 그 부분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콘***해
구축 올수리는 정말 변수의 연속이죠. 윗집 누수까지 해결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마감은 어느 정도 흐린 눈 하시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포***향
타일이나 필름 마감 같은 건 빛의 각도에 따라 달라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낮과 밤에 모두 확인해 보시고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