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이고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 두 번째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했습니다. 첫 집 때 가성비 있게 성공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직접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턴키 가견적이 너무 높게 나왔고, 오래 살 집이라 단열이나 샷시 같은 기초공사를 탄탄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부분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설치를 포함해 굵직한 항목들을 다 넣다 보니 예산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탑층이라 천장 층고를 높이는 시도를 해보고 싶어 천장을 뜯어봤지만, 막혀 있어서 결국 원래대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선과 면의 마감에 집착하는 편이라 기초공정에 비용을 많이 투자했다는 점입니다. 무조건 올철거를 외치며 진행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타일 위에 도배 마감을 하거나 문틀을 리폼해서 9미리 문선을 만드는 등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하고 싶은 공정을 다 넣고 자재 타협을 안 하다 보니 턴키 비용만큼 지출하게 되었습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닥쳐서 결정하다 보니 중간에 변경 사항이 생겨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멍청비용도 꽤 있었습니다. 스케치업으로 소통하며 리스트를 챙기긴 했지만, 처음부터 최종 그림을 명확히 하고 역순으로 시공 내역을 정하는 과정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가성비 노선을 타려면 어느 정도까지 타협하고 살릴 부분을 정해야 하는지, 그리고 기초공정(철거, 목공, 전기)과 마감공정(타일, 도배, 마루 등)의 비중을 어떻게 잡아야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을지 경험하신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5
현***중
글 읽어보니 전형적인 맥시멈 인테리어 경로를 밟으셨네요. 기초공정에 투자하면 마감이 예쁘게 나오는 건 맞지만, 가성비와 하이엔드 마감은 공존하기 어렵더라고요.
욕***어
맞습니다. 눈은 높고 예산은 아끼고 싶었는데 결국 둘 다 놓친 기분이에요.
꼼***리
중간에 변경 사항이 생기면 인건비가 계속 추가되죠. 혹시 스케치업 도면을 작업자분들이 다 이해하고 시공에 들어갔었나요?
욕***어
기본 기능만 익혀서 만들었기에 소통에는 도움이 됐지만, 제가 확신 없이 결정한 부분들이 결국 추가 견적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살***자
올철거가 정석이긴 하지만 비용 생각하면 리폼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살리는 게 답입니다. 특히 문틀이나 아트월 쪽에서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