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아파트 셀프 리모델링을 마치고 첫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샷시도 새로 교체했고 안방에 옷장까지 설치해서 만족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최근 청소를 하다가 옷장 모서리 쪽에 누런 물이 말라있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이상해서 옷장 옆 틈새로 후레쉬를 비춰보니 옷장 뒤쪽 벽 전체에 물방울이 맺혀 있는 결로 현상이 심각하더라고요. 리모델링 전에는 20년 된 낡은 샷시였음에도 통풍이 잘 되었는지 곰팡이를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겨울에는 오히려 물바다가 된 상황입니다.
아마 아이 때문에 가열식 가습기를 매일 5리터 이상 사용한 것이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있어 지금 다시 벽을 뜯고 단열 공사를 새로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 최대한 벽을 건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큘레이터를 화장대 위에 올려두고 옷장 뒤로 바람을 쏘는 방법을 생각했지만, 오래 살 집이라 좀 더 제대로 된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타워형 선풍기에 들어가는 크로스 플로우 팬(cross flow fan)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통풍을 시켜주는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옷장 가로 길이가 4m 정도라 긴 팬을 찾았고, 소음이 적은 제품과 속도 조절기를 함께 구매했습니다. 옷장 위 틈새로 바람이 들어갈 수 있게 설치해 보려 하는데, 이렇게 강제 통풍을 시켜주는 것만으로도 결로 해결에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7
바***솔
아이디어는 좋으신데, 단순히 바람만 불어넣는다고 해결될지 걱정이네요. 습기가 빠져나갈 배출구가 있어야 순환이 될 텐데 생각하셨나요?
결***워
맞습니다. 그래서 옷장 위쪽 틈새를 통해 공기가 흐르도록 위치를 잡으려고 계획 중입니다.
단***고
결국 단열이 정답이긴 합니다. 가열식 가습기 양이 상당하신데, 팬 설치 후에도 습도가 안 잡히면 곰팡이가 금방 번질 수 있어요.
결***워
저도 단열이 제일 좋다는 건 알지만, 아이 때문에 도저히 다시 뜯을 엄두가 안 나서 시도해 보는 방법입니다.
구***중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샷시 바꾸고 나서 오히려 결로 생기는 경우 종종 있더라고요. 기밀성이 너무 좋아져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공***수
맞아요. 샷시 교체 후 환기 전략을 다시 짜야 하더라고요. 팬 설치 후 결과 공유 부탁드립니다.
꼼***사
팬 소음은 괜찮으신가요? 안방인데 잘 때 거슬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