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큰마음 먹고 공용부 벽면만 도장으로 진행했습니다. 비용 고민 때문에 계산기를 정말 수백 번 두드린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어요.
무몰딩, 무문선, 무걸레받이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도장 마감을 위해 목공 단계에서 벽면 석고보드를 2P로 올렸고, 걸레받이가 없을 예정이라 바닥까지 깔끔하게 시공하고 천장 닿는 부분도 밀착시켰습니다.
색상 선택할 때 팁을 드리자면, 컬러칩만 보고 고르면 실패 확률이 높더라고요. 마음에 드는 색상의 샘플을 구매해 현장에서 큰 도화지에 2, 3번 칠해본 뒤 가구재나 타일과 맞춰봤습니다. 해가 드는 창가와 그렇지 않은 곳에서 색상을 비교하며 결정했는데 이 과정이 꼭 필요해 보입니다.
작업은 49평 공용부 벽면과 도어 6개를 진행했고, 주방 붙박이장 자리와 타일 부분은 제외했습니다. 기간은 총 7일 정도 걸렸는데 퍼티 작업에만 5일 정도 쓴 것 같습니다. 건조 3일, 리터치 1일 과정이 있었고 보양 작업도 철저히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걸레받이를 없앤 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는데 코너까지 잘 닦이고, 청소기가 벽을 쳐서 찍히는 일도 없네요. 가구도 벽에 딱 밀착됩니다. 벽과 마루 사이는 벽 색상과 동일하게 조색한 실리콘으로 마감했습니다.
도배보다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간접조명이 닿는 벽면의 고급스러움과 오염 시 슥 닦아낼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나중에 더러워지면 직접 덧칠해볼 생각인데, 초기 비용보다 줄어들 것 같아 기대 중입니다. 혹시 이렇게 도장과 무걸레받이 조합으로 가신 분들, 시간이 더 흘렀을 때 관리 면에서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6
깔***리
조색 실리콘까지 맞추신 정성이 대단하시네요. 혹시 실리콘 마감 부분에 시간이 지나면서 변색이 오지는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먼***집
이제 3개월 정도 지났는데 아직은 갈라짐이나 하자 없이 깨끗합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소재는 없다고 생각해서 마음 편하게 쓰고 있어요.
초***그
퍼티 작업에 5일이나 쓰셨다니 정말 꼼꼼하게 하셨네요. 도장팀 선정하실 때 실측이나 현장 미팅은 몇 번 정도 진행하셨나요?
먼***집
사전에 현장 미팅으로 견적을 먼저 봤고, 철거와 목공이 완료될 때쯤 다시 한번 정확하게 실측을 진행했습니다.
나***낌
무걸레받이 시공하면 로봇청소기 쓸 때 정말 편하긴 하죠. 다만 바닥재 종류에 따라 실리콘 마감 부분이 뜰 수도 있는데 꼼꼼히 체크하셨나 보네요.
화***릭
샘플을 도화지에 칠해서 빛에 따라 비교하신 방법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칩만 보고 결정했다가 조명 아래서 색이 완전히 달라 보여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