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셀프로 집 전체 인테리어를 마치고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공사 비용으로 수천만 원을 쓰고 나니, 가구 하나 바꾸는 몇백만 원 정도의 지출이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지는 묘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방 인테리어 분위기에 맞춰서 오래 쓴 식탁만 바꾸기로 계획했습니다. 그렇게 식탁을 바꾸고 나니 만족스러웠는데, 한 달 정도 거주하다 보니 이번에는 거실의 남색 소파가 눈에 띄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적응하며 써보려고 노력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집 전체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결국 소파까지 새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거실까지 완성하고 나니 이제는 안방의 퀸 사이즈 침대가 문제였습니다. 남편과 강아지까지 함께 쓰다 보니 공간이 너무 좁아 계속 부딪히고 불편함이 컸습니다. 결국 숙면과 평화를 위해 라지킹 사이즈로 침대를 결제했습니다.
문제는 사이즈를 키우니 매트리스 커버부터 이불, 패드까지 전부 세트로 새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구 하나를 바꾸면 그에 딸린 소모품까지 줄줄이 지출이 발생하네요. 이사 전에 미리 고민해서 한꺼번에 바꿨다면 이삿짐 부피도 줄이고 비용도 아꼈을 텐데, 하나씩 바꾸다 보니 지출이 계속 늘어납니다.
혹시 저처럼 입주 후에 가구를 하나씩 바꾸게 된 분들이 계신가요. 처음부터 다 바꾸는 것이 효율적인지, 아니면 저처럼 살면서 하나씩 눈에 띄는 것부터 교체하는 것이 나은 선택인지 판단 기준이 궁금합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10
맑***인
공감합니다. 인테리어 큰 돈 쓰고 나면 가구 값은 껌값처럼 느껴지는 마법이 일어나죠.
통***마
맞아요. 그 기분에 취해서 결제 버튼을 누르다 보니 어느새 통장이 텅 비었네요.
미***트
저는 이사 전에 웬만하면 다 정리하고 들어갔어요. 이사 비용 생각하면 그게 훨씬 이득이더라고요.
흐***가
남색 소파가 처음엔 예뻐 보여도 화이트 톤 인테리어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튀어 보일 수 있어요. 잘 바꾸셨네요.
침***짱
라지킹으로 가신 건 정말 신의 한 수입니다. 잠자리 좁으면 삶의 질이 확 떨어지거든요.
통***마
진짜 넓게 쓰니까 너무 편해요. 다만 침구류까지 다 바꾸느라 지갑이 털렸습니다.
계***간
가구 리스트를 미리 짜서 예산을 정해두지 않으면 끝도 없이 구매하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멈추셔야 해요.
이***워
저도 짐 다 가지고 들어왔다가 결국 다 버리고 새로 샀어요. 이사 비용 낭비했다는 생각에 너무 후회됩니다.
짐***인
원래 인테리어 하면 기존 가구들이 갑자기 낡아 보이는 현상이 생기더라고요.
소***복
하나씩 바꾸는 재미도 있죠. 한꺼번에 다 바꾸면 나중에 취향 바뀌었을 때 감당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