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된 아파트라 욕실 분위기가 너무 올드해서 이번에 큰맘 먹고 반셀프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전체 타일을 다 뜯기에는 부담스러워서 기존 타일은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잡았어요.
우선 세면대를 제거했는데, 보니 고정 볼트도 없이 그냥 실리콘으로만 버티고 있더라고요. 시공 상태가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세면대 고정벽 안쪽의 빈 공간을 시멘트와 벽돌로 채워서 보강 작업을 먼저 해줬습니다.
포인트 타일을 넣고 싶어서 그라인더로 기존 타일 일부를 제거하고 스페인산 타일을 붙였는데, 이때 접착제는 파텍스 PL50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줄눈을 넣지 않을 생각이라 최대한 밀착해서 붙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공동욕실도 같은 방식으로 그라인더 작업을 진행했는데, 분진이 정말 심하더라고요. 작업하시는 분들은 꼭 마스크 쓰시길 권합니다.
도기는 비데 세트로 리모컨 식을 선택했고, 세면대는 물때 관리가 편해 보이는 원피스 둥근 형태로 설치했습니다. 욕실장은 1300 사이즈 슬라이딩 댐핑 제품으로 주문 제작해서 넣었고, 하단에는 LED 간접등을 추가해 분위기를 냈습니다. 수전은 LED 온도 토출구가 달린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천장은 자재를 직접 구매하고 설치만 업자분께 부탁드렸습니다. 돔 천장재와 환풍기를 설치했는데, 환풍기의 경우 성능은 좋지만 시간이 지나니 소음이 커지고 LED가 나가는 경험을 해서 선택에 신중하시길 바랍니다.
욕실당 총 150만 원 정도 비용이 들었습니다. 양변기와 세면대, 수전, 포인트 타일, 젠다이, 욕실장, 천장재, 조명, 환풍기 자재비와 천장 및 양변기 설치 인건비가 포함된 금액입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7
줄***해
포인트 타일에 줄눈을 아예 안 넣으셨다고 했는데, 물 사용하는 공간이라 나중에 틈새로 물이 스며들지는 않을지 걱정되네요.
먼***쟁
저도 그 부분이 고민이었는데, 최대한 밀착해서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보
그라인더로 타일 부분 제거하시는 거 정말 힘드셨을 것 같아요. 분진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 말고 방진 마스크 쓰신 건가요?
욕***무
세면대 벽면 보강 작업은 직접 하신 건가요? 저희 집도 뜯어봤을 때 벽이 비어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팁 감사합니다.
벽***인
벽이 비어있으면 도기 무게 때문에 나중에 처지거나 떨어질 수 있어서 보강은 필수입니다.
조***고
욕실장 하단 간접등 설치하신 게 신의 한 수 같네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확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가***삼
욕실당 150이면 자재랑 인건비 포함해서 정말 알뜰하게 잘 하신 것 같아요. 상세한 내역 공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