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셀프로 진행한 인테리어 마치고 입주한 지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이사하고 짐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기록을 남겨보네요.
이번 공사에서 가장 공을 들인 곳이 주방과 마스터룸 욕실입니다. 다른 곳에서 비용을 최대한 아끼고 이 두 곳에 집중했어요. 특히 욕실은 호텔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짙은 회색 타일을 선택했습니다.
세면대는 남편과 같이 쓰려고 두 개를 설치했는데, 요즘 나오는 제품들이 디자인이 예뻐서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타일 색상이 어둡다 보니 조명에 따라 사진 느낌이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오후 4시에서 5시쯤 들어오는 빛에서는 또 다른 분위기가 납니다.
욕조는 아이와 함께 쓸 수 있도록 1800 사이즈의 큰 제품으로 넣었습니다. 조적 욕조가 유행이라 고민했지만, 머리 기대는 부분이 딱딱해서 아플 것 같아 일반 욕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욕조에 누웠을 때 밖으로 보이는 뷰가 더 좋아서, 원래 우측에 있던 수전들을 전부 좌측으로 옮겨 시공했습니다.
샤워 공간은 조적한 부분만으로는 너무 오픈된 느낌이라 브론즈 유리 파티션을 세웠습니다. 배경이 짙은 회색이라 브론즈 유리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게 시공했습니다. 레인 샤워기에서 물이 수직으로 쏟아지는 것도 아주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주방은 화이트와 스테인리스 컨셉에 블랙을 포인트로 줬습니다. 하드웨어는 블럼과 헤펠레 제품을 사용했고, 조리도구까지 스텐으로 맞췄습니다. 펜트리장 공간에 전자레인지가 미묘하게 안 맞아서 당황했는데, 그릇 선반을 대어 높이 차이를 줬더니 안정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원했던 무드가 잘 나온 것 같은데, 혹시 짙은 타일이나 브론즈 유리 조합을 사용하신 분들 중에 관리 측면에서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8
먼***집
브론즈 유리가 분위기는 정말 최고죠. 다만 물때가 꼈을 때 일반 투명 유리보다 더 눈에 띄지는 않으신가요?
욕***아
아직 한 달 차라 잘 모르겠는데, 일단은 틈틈이 닦아주고 있습니다. 물때 관리가 중요할 것 같긴 하네요.
스**후
주방 스텐 컨셉 정말 깔끔해 보여요. 하드웨어 조합도 고급스럽게 잘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타***중
수전 위치를 뷰 때문에 옮기신 게 신의 한 수네요. 조적 욕조 안 하신 것도 실사용 면에서는 훨씬 편하실 거예요.
그***아
짙은 회색 타일은 조명빨을 많이 받죠. 혹시 메인 조명 외에 간접 조명도 설치하셨나요?
빛***서
저도 어두운 타일 썼는데 전구색 간접등 없으면 밤에 너무 삭막해 보이더라고요. 추천합니다.
수*왕
펜트리장 전자레인지 높이 조절 팁 좋네요. 저도 비슷한 고민 중인데 선반 활용해봐야겠습니다.
물***요
졸리컷 마감이나 물구배 같은 디테일이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크더라고요. 만족하신다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