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책을 정말 많이 읽고 소장하는 편이라, 새 집으로 가면서 꼭 슬라이딩 방식의 맞춤 책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기성 제품들은 보통 깊이가 너무 깊어서 책을 넣으면 윗부분이 남거나, 반대로 수납량이 너무 적어 육중한 느낌만 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맞춤 업체를 통해 책의 규격에 맞춰 칸마다 깊이를 다르게 설정해 보았습니다. 파일용은 33cm, 문고판은 24cm, 만화책은 22cm로 세분화해서 요청드렸고, 3단 슬라이딩 구조로 진행했습니다.
시공 과정에서 고민이었던 부분이 벽면에 있는 스위치와 보일러 조절기 위치였습니다. 책장이 들어오면 이 부분이 가려지게 되는데, 업체 측에서는 책장을 뚫어서 스위치를 다는 작업을 마땅찮아 하셨습니다. 그래도 제가 계속 부탁드려서 결국 가린 칸을 만들고 그 안에 스위치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전기 쪽은 지인 도움을 받아 서포트를 받으며 마무리했습니다.
시공은 입주청소 전날에 맞췄는데, 결과적으로는 수납 공간이 충분해져서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제 생각보다 파일 양이 더 많아서 파일 쪽 책장 폭이 좁게 느껴지는 아쉬움이 남네요.
혹시 저처럼 책 규격별로 깊이를 다르게 해서 맞춤 제작하신 분들이 계신지, 그리고 벽면 스위치 간섭 문제를 해결할 때 어떤 식으로 요청하시는 게 가장 효율적일지 궁금합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8
수***고
와, 만화책 22cm 설정하신 건 진짜 신의 한 수네요. 보통 기성품은 너무 깊어서 뒤에 빈 공간 생기는데 딱 맞춤이라 깔끔해 보입니다.
책***망
맞아요. 그 빈 공간 때문에 책이 뒤로 밀리는 게 정말 싫었거든요.
전***요
스위치 뚫는 거 업체에서 싫어하는 경우가 많죠. 혹시 뚫으신 부분 마감은 어떻게 처리하셨나요?
책***망
가운데 가린 칸을 따로 만들어서 그 안으로 스위치가 들어가게끔 처리했습니다.
반셀끝
이 사례에서는 가구의 깊이와 벽면 돌출물(스위치, 보일러 컨트롤러)의 위치를 먼저 파악한 뒤, 가구의 뒷판을 타공하거나 별도의 포켓 공간을 설계하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특히 전기 배선 작업이 수반될 경우 가구 시공자와 전기 작업자 간의 일정 조율이 중요합니다. 공정별 견적 비교가 필요하시면 반셀끝에서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어요.
미***트
파일 쪽이 좁게 느껴지신다니 아쉽네요. 혹시 파일 크기를 잴 때 바인더 두께까지 고려하셨던 건가요?
정***파
저도 맞춤 가구 해봤는데, 생각보다 짐이 계속 늘어나서 항상 조금 더 여유 있게 잡는 게 좋더라고요.
나***솔
슬라이딩 책장은 레일 내구성이 중요할 텐데, 책을 가득 채워도 밀림 현상 없이 부드럽게 작동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