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30년 된 구축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세탁실 위치를 옮기는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원래 저희 집 세탁기 자리는 주방을 지나 뒷베란다에 있었는데, 다이닝룸 옆에 수도 없이 짐 보관용으로만 쓰던 발코니가 하나 더 있더라고요. 여기로 세탁기를 옮기면 동선이 훨씬 편할 것 같아 시도해 봤습니다.
다행히 옮기려는 위치가 안방 화장실과 맞닿아 있는 벽이라, 수도와 배관을 안방 욕실에서 끌어올 수 있었습니다. 배수 역시 우수관과 상관없이 욕실 쪽으로 배출하도록 계획해서 이동에 성공했는데요. 욕실 수도를 이용하고 배수까지 욕실로 연결되니,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에도 세탁기가 얼지 않고 5도 전후를 유지하며 빨래가 가능해졌습니다. 단열 작업도 꼼꼼히 진행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아이들 애벌빨래를 위해 최소 사이즈의 세면대 볼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시공하시는 분들이 꼭 해야겠냐고 물으셨지만 고집해서 넣었는데, 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들었지만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또한, 방 확장이 불가능한 구조라 침실 옆 공간의 문을 없애고 단열 처리를 해서 복도처럼 만들었습니다. 이 공간에 건조대를 설치해 세탁실에서 나온 빨래를 바로 널 수 있게 동선을 짰는데, 거실이나 주방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깔끔하고 편리합니다. 창문은 이중창으로 교체하고 단열에 신경을 썼음에도 약간의 한기는 느껴집니다.
구축에서 이렇게 세탁실 위치를 변경하고 단열을 잡는 것이 일반적인지,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특히 욕실 배관을 이용한 배수 방식이 장기적으로 문제가 없을지 경험 있으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8
겨***워
욕실 배관 연결하셨으면 확실히 동파 걱정은 덜하시겠네요. 보통 베란다 우수관 쪽은 겨울에 정말 취약하거든요.
빨***시
맞아요. 예전 집에서는 겨울마다 세탁기 얼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이번에 위치 바꾸고 나니 정말 마음이 편합니다.
구***망
세면대 볼 설치하신 거 정말 부러워요. 저도 애벌빨래 때문에 고민했는데 공간 때문에 포기했거든요.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되나요?
단***야
이중창 하셨는데도 한기가 느껴지신다면 벽면 결로 쪽을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축은 창문뿐 아니라 벽체 단열이 중요하더라고요.
배***님
욕실로 배수 처리하신 건 좋은 선택 같지만, 배수 펌프를 쓰신 건지 아니면 자연 배수 기울기가 나오는 구조인지 궁금합니다.
빨***시
벽이 바로 맞닿아 있어서 욕실 쪽으로 배출하도록 계획해서 시공했습니다. 구체적인 기울기는 사장님이 잡아주셨어요.
동***임
세탁실에서 건조대까지의 동선을 최단 거리로 잡으신 게 신의 한 수네요. 빨래 바구니 들고 집안 가로지르는 게 은근히 스트레스거든요.
반***무
방 확장 안 되는 집에서 복도 형태로 활용하신 아이디어가 좋네요. 단열 처리 비용이 꽤 나왔을 것 같은데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