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에 아이 셋을 키우며 무리하게 반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했습니다. 남편은 도배만 하자고 했지만 제가 고집해서 모든 공정 섭외와 디자인, 감리를 맡았는데 정말 험난한 한 달 반이었습니다.
특히 세입자가 살던 집을 매수했는데, 집 상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계약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사 나간 후 보니 싱크대 상판은 깨져 있고 펜트리 문짝은 뜯겨 있었으며, 곳곳에 낙서와 곰팡이가 가득했습니다. 가구 위에는 먼지가 자욱하고 버려야 할 쓰레기가 너무 많아 폐기물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들었습니다. 남서향 집이라 자재들이 전반적으로 누렇게 변색된 상태였습니다.
철거 단계에서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았습니다. 뜯어보니 엉뚱한 곳에 작은 옹벽이 있거나 바닥면이 아예 없는 구간이 발견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민원 문제까지 겹쳐 매 공정마다 스트레스가 심해 밥맛까지 잃을 정도였습니다.
방금 읽으신 턴키, 내 집은 얼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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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기 공사와 타일 공정은 만족스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전기는 가성비 좋게 효과를 낼 수 있어 직접 조명과 스위치를 구매해 시공을 맡겼고, 시스템 에어컨은 기존 2대를 철거하고 총 4대를 설치했습니다. 필름 시공은 결과는 예쁘지만 찍힘에 약해 관리가 걱정됩니다. 다시 한다면 문짝은 새로 교체하고 틀만 필름을 할 것 같습니다.
반셀프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점은, 작업자분께 알아서 예쁘게 해달라고 믿지 마시고 본인이 공부해서 줏대 있게 요구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취향이 다르면 결국 후회하게 됩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8
민***워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세입자 있던 집은 정말 뚜껑 열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해***인
맞아요. 웬만하면 집주인이 직접 살던 집을 매수하시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조***심
전기 공정에서 직접 자재 구매해서 시공만 맡기신 건가요? 조명 설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필***리
필름 찍힘 걱정 공감합니다. 특히 아이 셋이면 금방 티 날 텐데 어떤 색상으로 하셨나요?
해***인
전체적으로 중백색과 포그그레이지 톤으로 맞췄는데, 색상은 만족하지만 관리가 정말 걱정되네요.
철***신
철거 후 옹벽이나 바닥 문제 터지면 정말 멘붕 오죠. 그때 추가 비용 발생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공***금
전체적인 공정 순서가 궁금합니다. 마루와 도배 순서를 어떻게 잡으셨나요?
반***보
작업자분께 줏대 있게 요구하라는 말씀 뼈 때리네요. 공부 어느 정도 하고 들어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