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꽤 긴 기간 동안 턴키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기초 공사와 마감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업체를 선정했는데, 요구 사항이 많아서 그런지 견적 금액은 생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이번에 진행한 주요 작업으로는 수도 이설 3곳과 분배기 이설, 후드 위치 변경 및 주방 천장 내림 작업이 있었습니다. 시스템 에어컨 3대를 설치하며 단내림을 했고 거실 천장 평탄화 작업도 병행했습니다. 욕실 두 곳 모두 조적 파티션을 세우고 케라폭시로 마감했으며, 안방 화장실은 확장 후 언더카운터 세면대를 설치했습니다.
특히 도배지 선택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전에 다른 집에서 엠보 디자인이 화려한 제품을 써봤는데 제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웜톤 스타일은 시간이 지나면 누래지는 느낌이 싫어서, 이번에는 회색빛이 도는 쿨톤 실크벽지를 선택해 웜톤 가구와 믹스매치해보려 했습니다. 바닥은 연베이지 톤의 마루를 깔았는데 사진으로는 조금 누렇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회색과 노란색이 한 방울씩 섞인 색감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주방 레이아웃입니다. 상부장 없이 폭 950의 세로형 아일랜드를 배치했습니다. 꺾인 구조의 장이 주는 불편함이 싫었고, 키가 큰 편이라 상부장에서 물건이 떨어질까 봐 불안했거든요. 공간감이 넓어 보여서 만족스럽지만, 주변에서는 동선이 비효율적이라는 의견도 있어서 실제 사용 시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전체적으로 원하는 방향대로 구현되었는데, 쿨톤 벽지와 연베이지 마루의 조합, 그리고 세로형 아일랜드의 배치가 객관적으로 보기에 조화로운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6
동***선
세로형 아일랜드는 확실히 개방감이 좋네요. 다만 조리 공간과 개수대 사이의 거리 때문에 실제 요리할 때 많이 걷게 되지는 않는지 궁금합니다.
회***향
아직 짐 정리가 덜 되어 본격적으로 요리를 해보진 않았지만, ㄷ자 구조보다는 훨씬 쾌적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아
회색빛 벽지에 웜톤 가구 조합은 실패 없는 조합이죠. 쿨톤 벽지가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데 연베이지 마루가 중심을 잡아준 것 같습니다.
기***요
수도 이설이랑 분배기 이설까지 하셨으면 기초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네요. 케라폭시 마감까지 하셨으니 욕실 관리는 정말 편하시겠어요.
꼼***감
맞아요. 비용은 좀 들더라도 케라폭시 같은 마감재를 선택하신 게 장기적으로는 훨씬 이득일 거예요.
공***학
상부장 없는 주방이 요즘 트렌드이긴 한데, 수납량이 부족하진 않으신가요? 아일랜드 폭이 넓어서 어느 정도 보완이 될 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