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덧방 시공 계약 후 세부 내역 확인 안 된 상태에서 금액 조율이 가능할까요
반셀프로 진행하다가 욕실만은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업체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계약서를 쓰고 착수금까지 입금한 상태에서 뒤늦게 불안함이 밀려와 질문 남깁니다.
현재 결정된 내용은 300*600 타일 덧방 시공이고, 천장 SMC 교체와 욕조 교체, 그리고 젠다이 신설과 조색 줄눈 시공까지 포함된 구성입니다. 도기류나 수전은 가장 기본적인 보급형 제품들로 선택해서 비용을 최대한 낮췄다고 생각했는데, 제시받은 총액이 제가 예상했던 범위보다 훨씬 높게 책정되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세부 견적서를 요청드렸음에도 불구하고, 항목별 단가가 적힌 상세 내역 없이 전체 금액만 적힌 계약서를 썼다는 점입니다. 사장님께 다시 여쭤보니 현장에서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세세하게 적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이러면 나중에 추가 비용을 계속 요구하시거나 제가 모르는 부분에서 과하게 책정된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지금 제가 생각하는 선택지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지금이라도 다른 업체 두어 곳에 동일 조건으로 가견적을 받아본 뒤, 이 금액이 객관적으로 높은지 확인하고 사장님과 조율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계약 파기를 하고 위약금을 지불한 뒤 처음부터 다시 업체를 찾는 방법입니다. 셋째는 그냥 믿고 진행하되, 공사 중간에 자재 변경 등을 통해 비용을 낮춰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계약금까지 들어간 상태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이대로 진행했다가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잠이 안 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이나 견적 판단 기준을 아시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목공, 답부터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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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인 목수
후기 12개 · 세종/대전
지금 업체 정하는 거 아니에요. 답만 먼저 들어보는 거예요.
무료 · 마음에 안 들면 안 보내도 돼요
댓글 10
세부 내역서 없는 계약은 정말 위험합니다. 자재 모델명 하나하나 명시되어 있어야 나중에 딴소리 안 하시거든요.
맞아요, 그 부분이 제일 걱정입니다. 지금이라도 리스트를 작성해서 확답을 달라고 요청해볼까요?
조색 줄눈이나 젠다이 신설 같은 옵션들이 들어가면 일반 덧방보다 금액이 훅 올라갑니다. 다만 상세 내역 없이 뭉뚱그린 견적은 나중에 분쟁 소지가 커요.
위약금 10%가 아깝긴 하지만, 공사 시작하고 나서 추가금 파티 열리는 것보다는 지금 정리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가견적 받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야 사장님과 협상할 때도 근거가 생겨서 말이 통하거든요.
보급형 제품으로 썼는데도 비싸게 느껴지신다면, 인건비나 기업 이윤이 과하게 잡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세부 내역 요구하세요.
동감합니다. 특히 덧방인데도 금액이 높다면 철거 범위나 폐기물 처리비가 어떻게 잡혔는지 확인해보셔야 해요.
계약서에 위약금 조항이 있다면 그만큼 책임감 있게 공사하시겠다는 뜻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소비자 발을 묶어두려는 전략일 때도 있더라고요.
조색 줄눈은 일반 백시멘트보다 시공비가 훨씬 비쌉니다. 그 부분 때문에 금액이 올라간 건 아닌지 체크해보세요.
이미 계약금을 넣으셨으니 감정적으로 대응하시기보다, 정중하게 자재 리스트와 단가표를 요청하시고 조율하시는 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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