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30년 넘은 구축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평수는 40평대 중반으로 꽤 넓은 편인데, 전 집주분이 10년 전쯤에 인테리어를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현장을 보니 세월의 흔적이 너무 많아서 부분 수리로는 답이 안 나오고 전체적으로 싹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턴키 업체 몇 곳에서 견적을 받아보고 있는데, 올수리를 기준으로 잡으니 생각보다 금액이 높게 나왔습니다. 예상은 어느 정도 했지만, 실제로 견적서를 받아보니 금액적인 부담이 커서 이게 맞는 방향인지 계속 생각하게 되네요.
사실 첫 집으로 이사했을 때 너무 정신없이 매매를 진행하는 바람에 도배와 장판, 조명 정도만 겨우 바꾸고 입주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다 보니 집안 곳곳에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고, 그때 제대로 안 한 게 계속 후회로 남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오래된 구축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원하는 대로 제대로 바꿔보고 싶다는 욕심이 자꾸 생깁니다.
당분간은 이사 계획 없이 쭉 거주할 생각이라 이번 기회에 제대로 투자해서 고치는 게 맞을지, 아니면 현실적으로 예산을 낮춰서 타협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구축 올수리를 고민하셨거나 진행하신 분들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셨는지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 13
구***인
저도 30년 넘은 집 들어갈 때 똑같은 고민 했어요. 결국 올수리 했는데, 살면서 고치면 짐 다 빼야 해서 정말 힘들거든요. 그냥 처음에 다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집***심
맞아요, 거주하면서 공사하는 건 상상만 해도 끔찍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고민이 됩니다.
예***미
원하는 대로 다 넣으면 끝도 없더라고요. 견적서 보시고 꼭 필요한 공정과 욕심나는 공정을 구분해서 우선순위를 정해보세요.
집***심
우선순위를 정해보려고 하는데, 구축이라 기본 설비부터 다 바꿔야 해서 뺄 게 별로 없네요.
반***기
턴키 견적이 너무 부담스러우시면 공정별로 직접 섭외하는 반셀프는 고려 안 해보셨나요? 공부는 좀 필요하지만 비용은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꼼***자
40평대면 공정 양이 많아서 초보자가 반셀프로 하기엔 리스크가 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미***프
10년 전 인테리어면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엉망일 확률이 높아요. 특히 배관이나 전기 쪽은 꼭 확인하고 진행하세요.
집***심
네, 그래서 겉모습보다 기본 성능을 잡는 쪽으로 견적을 많이 냈습니다.
인***민
첫 집 때의 아쉬움이 크시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어중간하게 했다가 또 후회하실 것 같아요.
현***언
오래 사실 생각이라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대출 범위 내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 다시 한번 계산해 보세요.
자***중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결국 무리해서 했다가 한동안 생활비가 너무 빡빡해져서 고생했습니다.
구***문
40평대면 공간 활용도가 높으니, 단순히 수리만 하지 마시고 평면 구성도 같이 고민해 보세요.
집**꾼
결국 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울어 계신 것 같은데, 그 마음대로 가시는 게 정답일 때가 많더라고요.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