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년 된 구축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어 일주일째 혼자 철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 주인분이 인테리어를 하셨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했는데, 막상 뜯어보니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우선 집안에서 썩은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장판을 들춰보니 바닥에 물이 새고 있었습니다. 아래층에서도 누수로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급하게 업체에 의뢰해 난방과 수도 배관 교체 작업을 마쳤습니다. 혼자 바닥을 계속 까내기에는 민원 발생 확률이 너무 높을 것 같아 이 부분은 빠르게 전문가 도움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의 철거 과정입니다. 벽지를 뜯어보니 무려 6겹이나 겹쳐져 있었고, 현관 타일은 3겹으로 덧방이 되어 있었습니다. 갈매기 몰딩 안에서 또 다른 몰딩이 나오는 상황이라 철거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고 있습니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벽체 상태입니다. 주방 후드 환기 쪽 벽이 위아래로 뚫려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음식 냄새가 심했던 이유가 이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벽 곳곳에 쥐 통로로 보이는 구멍들이 튀어나와 있고, 에어컨 구멍을 단순히 벽지로 막아둔 상태였습니다.
화장실은 도저히 직접 감당할 수준이 아니라 덧방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폐기물 마대만 벌써 20개가 넘게 나왔는데, 뜯을 때마다 예상치 못한 것들이 계속 나옵니다. 샷시 쪽에서도 이상한 물건이 설치되어 있어 바로 제거했습니다.
이렇게 겹겹이 쌓인 벽지와 타일, 그리고 벽체 구멍들이 많은 상태에서 다음 공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구축 전체 철거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나 경험 있으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8
곰***손
벽지 6겹은 정말 흔치 않은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벽체 구멍들은 그냥 메꾸기만 하실 건가요?
먼***복
일단 다 튀어나와 있어서 보기 거북한 상태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구***기
저도 30년 넘은 집 했는데 덧방 타일 뜯을 때 멘탈 나갑니다. 폐기물 양이 상상 초과죠.
단***야
에어컨 구멍을 벽지로 막으셨다니 단열 문제가 심각했을 것 같네요. 벽체 구멍들 제대로 안 막으면 겨울에 바람 엄청 들어옵니다.
몰***날
갈매기 몰딩 안에 또 몰딩이 있는 건 정말 구축 국룰이죠. 화장실 문 쪽 시멘트 봉지도 발견하셨나요?
먼***복
네, 화장실 문 쪽에 시멘트 봉지 들어있더라고요.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보니 신기하네요.
누***람
배관 교체 먼저 하신 건 정말 잘하신 선택입니다. 누수 잡지 않고 도배 장판 먼저 했다면 나중에 다 뜯어냈을 거예요.
초***러
후드 쪽 벽 뚫려 있는 건 정말 충격적이네요. 냄새 원인을 찾으셔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