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드디어 입주해서 인테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뜯어보니 사람이 살았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상태가 혼돈 그 자체네요. 집 곳곳에 곰팡이가 가득하고 훼손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이걸 정말 혼자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냥 업자에게 맡겨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마음먹은 대로 일단 혼자 부딪혀 보기로 했습니다.
직장 근무 때문에 이틀 정도는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해 씽크대와 몰딩, 문틀 정도만 먼저 부수어 놓았습니다. 그러다 오늘 드디어 쉬는 날이라 아침 일찍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계획 없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오전 내내 철거 마무리를 하고 현관과 화장실, 그리고 큰방에 퍼진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 시간을 다 썼습니다. 그 후 낮에는 페인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벽면에 낙서가 너무 많아서 밝은 색으로 주문해 칠했는데, 생각보다 잘 지워지지 않아서 계속 덧바르고 또 바르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 작업을 하면서 그냥 도배를 하는 게 훨씬 쉽고 편했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현재 거실과 주방 쪽 몰딩 페인트는 어느 정도 마무리했고, 큰방은 벽면 1차 페인트를 칠한 상태입니다. 내일 마저 마무리 지으려고 하며, 중문과 현관 쪽은 젯소 작업까지 해두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씽크대 가벽 돌 작업까지 약간 진행했는데 체력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12
곰***손
곰팡이 제거 후에 완전히 건조시키고 페인트 칠하신 건가요?
먼***루
오전에 제거하고 낮에 바로 칠했는데, 완전히 말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초***출
낙서가 심하면 페인트로만 가리기가 정말 힘들죠. 젯소를 먼저 꼼꼼히 바르셨나요?
먼***루
현관 쪽은 젯소를 발랐는데, 거실 벽면은 그냥 페인트로 계속 덧칠했습니다.
몰***석
문틀이랑 몰딩 철거까지 직접 하신 건 대단하시네요. 가벽 돌 작업은 어떤 식으로 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먼***루
기존 씽크대 자리에 가벽 세우려고 기초 작업 조금 해둔 상태입니다.
도***해
저도 예전에 페인트 칠했다가 후회한 적 있어서 공감되네요. 도배가 확실히 가림성이 좋긴 합니다.
벽**워
맞아요. 특히 구축 낙서나 오염은 도배지가 답일 때가 많더라고요.
구***기
곰팡이 제거제 쓰고 나서 잔여물이 남은 상태로 칠하면 나중에 다시 올라올 수 있어요. 확인해 보세요.
먼***루
아, 그 부분을 놓쳤네요. 내일 큰방 마무리하기 전에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
현***자
혼자서 철거부터 페인트까지 일정이 너무 타이트해 보이는데, 충분히 양생 시간을 갖고 계신지 걱정되네요.
셀**늪
술 한잔하시고 푹 쉬세요. 셀프는 체력 싸움이라 무리하면 나중에 마감 퀄리티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