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식 34평 구축을 매매했는데 거실이랑 주방 사이에 커다란 벽이 하나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무조건 없애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같은 단지 다른 집들도 다 이 벽을 그대로 두고 산 걸 보고 내력벽일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게 됐어요.
내력벽이면 철거가 안 되니까 결국 그 벽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었어요. 주방 공간 자체가 좁은 편이라 싱크대만으로는 수납이 턱없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맞은편 빈 벽면에 냉장고장처럼 수납장을 짜 넣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았어요.
벽 때문에 시야가 답답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오히려 그 벽을 기준으로 공간을 분리해서 수납 효율을 높이는 게 현실적인 방법인 것 같더라고요. 예산이 한정적이라 무리하게 구조를 바꾸기보다 가구 배치로 좁은 느낌을 줄이는 쪽으로 결정했어요.
댓글 9
집***보
내력벽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게 진짜 어렵더라고요. 관리사무소 도면 봐도 잘 모르겠던데 결국 전문가분들이 오셔서 두드려보고 판단하시더라고요.
구***기
맞아요. 저도 도면 보고 혼자 끙끙 앓았는데 결국은 현장 확인이 제일 정확하더라고요.
수***증
맞은편에 수납장 짜 넣는 거 진짜 신의 한 수예요. 저도 주방 좁아서 고민하다가 벽면 전체를 키큰장으로 채웠는데 수납력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미***프
키큰장 너무 많으면 오히려 답답해 보일 수도 있는데 색상만 잘 맞추면 깔끔하더라고요.
구**이
99년식이면 배관 상태도 같이 보셔야 해요. 주방 구조 바꾸시면서 설비 쪽도 한번 체크해보시는 게 나중에 후회 안 하시는 길이에요.
화***후
벽 때문에 답답한 건 가구 색상을 벽지랑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면 훨씬 넓어 보여요. 저도 그렇게 해서 시각적으로 확장감을 줬거든요.
구***기
안 그래도 색상 고민 중인데 벽지랑 톤 맞추는 방향으로 가야겠어요.
인***민
구조가 특이하면 기성 제품보다는 맞춤 가구가 답이더라고요. 비용은 조금 더 들어도 공간 활용도는 비교가 안 돼요.
단***자
벽을 없애지 못하는 아쉬움은 크지만 오히려 그 벽 덕분에 주방 영역이 확실히 구분돼서 정돈된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