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 때 예쁜 아동용 가구들로 잔뜩 채웠다가 애가 너무 빨리 커서 다 못 쓰게 된 경험이 있었어요. 이번에 반셀프 준비하면서 작은방 하나를 어떻게 쓸지 한참 고민했거든요.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데 아직 분리수면이 안 돼서 어설프게 꾸몄다가 1년 뒤에 또 싹 바꾸게 될까 봐 걱정이 많았어요.
가장 먼저 생각한 건 가구의 범용성이었어요. 아이들 전용 디자인보다는 나중에도 쓸 수 있는 심플한 스타일로 방향을 잡았고요. 일단은 책상이랑 책장 정도만 기본으로 갖춰두고 나머지는 비워두기로 했어요. 너무 일찍 초등학생 방처럼 꾸미면 정작 지금 필요한 침대나 장난감 공간이 애매해지더라고요.
결국 작은방 하나는 장난감방 겸 공부방으로 쓰고, 잠은 안방에서 아빠랑 같이 자는 식으로 동선을 짰어요. 둘째 아이 때문에 장난감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 무리하게 가구를 채우기보다 나중에 필요할 때 다시 세팅하는 게 훨씬 현명하겠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댓글 5
육***중
저도 아동 가구 샀다가 2년 만에 다 바꿨는데 진짜 돈 아깝더라고요. 그냥 무난한 디자인으로 가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초***중
맞아요. 저도 그때 너무 예쁜 것만 찾았다가 낭패 봤거든요. 이번엔 진짜 최대한 단순하게 가려고요.
미***트
책상이랑 책장만 먼저 들이신 건 잘하신 것 같아요. 아이들 취향이 갑자기 바뀌면 가구 다 버려야 하더라고요.
방***심
분리수면 시점이 진짜 애매하죠. 저도 그냥 거실에 패밀리 침대 두고 작은방은 놀이방으로 썼는데 그게 제일 편했어요.
초***중
패밀리 침대 쓰시는군요. 저도 둘째 때문에 작은방 하나는 그렇게 활용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