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축 아파트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거실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고 싶어 목공 작업을 먼저 마쳤습니다. 거실에는 TV를 벽 안으로 넣는 반매립 가벽을 세웠고, 집안의 모든 문틀을 요즘 유행하는 9mm 슬림 문틀로 교체했습니다. 이제 이 위에 필름 시공을 해야 하는데 색상 선택에서 계속 막히고 있습니다.
현재 고민 중인 방향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전체적으로 화이트나 아주 연한 그레이 톤으로 맞춰서 공간이 넓어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자칫 너무 병원 같거나 밋밋해 보일까 봐 걱정이 됩니다.
두 번째는 현관문이나 거실 TV 가벽 한 면에만 딥 그린이나 네이비 같은 묵직한 포인트 컬러를 넣는 방식입니다. 포인트 컬러를 쓰면 고급스러운 느낌은 나겠지만, 자칫 공간이 좁아 보이거나 시간이 지나서 질릴까 봐 망설여집니다.
특히 9mm 슬림 문틀의 경우 필름 색상에 따라 라인이 더 강조되기도 하고 묻히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베이스 컬러와 포인트 컬러를 어떻게 배분해야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을까요. 샷시나 붙박이장 같은 기존 가구들과의 조화도 생각해야 해서 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비슷하게 목공 후 필름 마감을 하신 분들은 포인트 컬러를 어디까지 적용하셨는지, 혹은 전체 톤온톤으로 가시는 게 나은지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 7
먼***집
딥 그린 계열은 정말 매력적이지만 면적이 넓으면 생각보다 압도감이 큽니다. 현관문 정도만 포인트로 가시고 거실 가벽은 베이스 톤과 맞추시는 걸 추천해요.
집***녀
역시 면적이 문제겠네요. 그럼 현관문에만 포인트를 주고 거실은 무난하게 가는 게 안전할까요?
초***생
9mm 문틀은 필름 색상을 벽지와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는 게 정석입니다. 그래야 문틀이 튀지 않고 라인이 깔끔하게 떨어져서 훨씬 넓어 보여요.
미***프
저는 전체를 화이트로 가고 소품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만족합니다. 필름은 한 번 붙이면 바꾸기 너무 힘들어서 최대한 보수적인 색상을 선택하시는 게 나중에 후회가 없더라고요.
디***인
맞아요. 특히 딥 그린 같은 진한 색은 조명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서 샘플북만 보고 결정했다가 당황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구***기
TV 반매립 가벽 쪽에만 포인트 컬러를 넣으신다면 조명을 매립등으로 어떻게 배치하셨는지에 따라 느낌이 다를 것 같습니다. 간접등이 있다면 진한 색도 괜찮을 거예요.
필***가
샷시 색상이 이미 정해져 있다면 그 톤에서 명도만 조절해서 맞추시는 게 가장 실패 없는 방법입니다. 너무 대비되는 색상을 여러 개 쓰면 공간이 분절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