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안 쓴다는 말 믿고 진행했다가 전자소송까지 가게 된 상황
처음엔 시공사에서 계약서 없이도 다들 이렇게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왠지 믿음이 갔고 절차가 간소한 줄 알았어요. 찝찝해서 제가 직접 시공 부위랑 금액, 날짜 적어서 서명은 받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게 얼마나 위험한 선택이었는지 알겠더라고요. 결국 불안해서 문자로 다시 한번 내용을 남겨뒀는데 그게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문제는 시공 퀄리티였어요. 분명 몰딩이랑 걸레받이까지 마무리된 상태였는데, 시공사에서 임의로 새 판에 페인트를 발라버려서 필름 작업이 아예 안 되는 상태로 만들어놨더라고요. 데코타일은 여기저기 다 일어나서 도저히 쓸 수 없는 수준이었고, 도배랑 실리콘 마감은 정말 말로 다 표현 못 할 정도로 엉망이었어요.
결국 하자 수리 안 받는 조건으로 매수자분께 3천만 원 정도 깎아드리고 집을 넘기기로 했어요. 수리는 그분이 직접 하시는 조건으로요. 업체에 내용증명을 보냈더니 데코타일은 보일러 틀면 괜찮다느니, 임의 시공은 제가 시킨 거라느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정식 인테리어 사업자도 아닌 철물점 대표였어요. 지금은 잔금 400만 원 두고 전자소송 진행 중이에요.
댓글 7
계약서 없이 진행하는 곳은 진짜 거르라는 말이 맞나 봐요. 문자로라도 남겨두신 게 그나마 천만다행이네요.
진짜 그래요. 그때 조금만 더 깐깐하게 굴었어야 했는데 너무 후회돼요.
데코타일 보일러 틀면 괜찮다는 건 진짜 처음 들어보는 소리네요. 말도 안 되는 변명 같아요.
철물점 대표님이 시공까지 다 하신 거였나 보네요. 전문 사업자 확인하는 게 진짜 기본인데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처음엔 그냥 동네에서 오래 하신 분이라 믿었는데 사업자 등록증 확인조차 안 했던 게 화근이었어요.
매수자분께 금액 깎아주고 넘기신 결정은 잘하신 것 같아요. 계속 붙잡고 스트레스받는 것보다 그게 정신건강에 낫더라고요.
페인트 발라놔서 필름 안 된다는 부분 진짜 화나네요. 기초 작업을 그렇게 망쳐놓으면 답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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