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쯤 주방 필름 시공을 시작으로 집안 곳곳을 계속 만지고 있습니다. 하나씩 바뀌는 모습을 보면 성취감이 커서 계속하게 되네요. 처음에는 말리던 남편도 이제는 그냥 마음대로 하라며 포기한 상태입니다.
가장 고민 많았던 곳은 신발장이었습니다. 겉재질이 십자로 엮인 듯한 특이한 소재였는데, 이런 재질은 필름이나 페인트 작업이 쉽지 않더라고요. 손때가 타면 잘 지워지지도 않아서 합판을 덧댈지 아니면 문짝을 아예 바꿀지 오래 고민했습니다.
결국 선택한 방법은 칼로 가장자리를 오려내어 겉면을 다 뜯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사포질을 하고 프라이머를 바른 뒤 필름을 붙였습니다. 뜯어낸 면이 한지 같은 느낌이라 시공 후 아주 매끄럽지는 않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작업한 지 2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멀쩡하게 붙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화장대와 붙박이 문이 나무색이었는데 이 부분들도 필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최근에는 신발장 앞 어두운 공간에 템바보드와 조명을 새로 시공했습니다. 조명은 복도 다운라이트에서 선을 끌어와 연결했습니다.
줄눈 작업까지 직접 마쳤는데, 혹시 저처럼 특수 재질 가구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궁금합니다. 이런 경우 겉면을 제거하고 작업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9
먼***가
겉면을 직접 뜯어내신 게 신의 한 수였네요. 보통 그 위에 그냥 붙였다가 나중에 들뜨는 경우가 많거든요.
손***려
맞아요, 저도 그냥 붙이면 금방 일어날 것 같아서 과감하게 뜯어냈는데 만족합니다.
조***편
복도 다운라이트에서 낚시질해서 조명 연결하신 거 팁이네요. 배선 작업 직접 하신 건가요?
손***려
네, 간단하게 연결해서 가져왔습니다. 어두웠던 공간이 밝아지니 훨씬 좋더라고요.
초***성
사포질이랑 프라이머 작업 단계가 정말 중요해 보이네요. 혹시 사포는 몇 방 쓰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나***어
저도 지금 나무색 붙박이장 때문에 고민 중인데, 필름 붙이고 나서 기포 생기거나 울퉁불퉁해지지는 않았나요?
꼼***리
작성자님 글 보면 겉면 재질에 따라 매끄러움 정도가 다르다고 하시니, 기초 작업을 얼마나 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줄***해
필름부터 줄눈, 템바보드까지 정말 다양하게 하셨네요. 2년 지나도 멀쩡하다니 내구성이 검증된 셈이네요.
인***무
템바보드 시공 후에 조명까지 넣으신 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비포 사진이랑 비교하면 차이가 엄청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