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집이라 주방 싱크대 상하부장이 누런 하이글로시 재질인데 너무 보기 싫더라고요. 비용을 최대한 아끼고 싶어서 직접 필름지를 구매해 붙여봤습니다. 처음에는 잘 될지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나쁘지 않게 나와서 뿌듯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보일러실 철문이 정말 큰 문제였습니다. 전 거주자가 문에 도배지를 붙여놨더라고요. 그걸 떼어내니 도배풀이 그대로 남아있고, 군데군데 녹까지 슬어 있어서 정말 난감했습니다.
우선 분무기로 물을 뿌려가며 끈질기게 다 떼어냈고, 젯소를 칠한 뒤 울퉁불퉁하게 붓질 된 부분은 사포로 갈아냈습니다. 그 후 수성 프라이머를 두 번 발라주는 과정을 거쳤는데, 이번 셀프 작업 중에서 손이 가장 많이 간 것 같습니다.
사실 작업 전에 질문글로 페인트칠을 할지 필름지를 붙일지 고민을 올렸었습니다. 당시에는 페인트칠이 더 쉬울 거라는 추천을 많이 받았지만, 페인트를 칠해도 나중에 녹이 다시 올라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하게 필름지를 선택했습니다. 다행히 잘 붙여져서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신발장은 길이가 너무 길어서 붙이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마감이 엉성한 부분이 보이지만, 마지막 단계에서는 너무 귀찮고 힘들어서 그냥 흐린 눈으로 보고 살기로 하고 대강 마무리했습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10
먼***인
철문에 도배지 붙어있던 건 진짜 최악인데 그걸 다 떼어내셨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손***해
정말 끝도 없이 나오더라고요. 물 뿌려서 닦아내느라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기***쟁
하이글로시 위에 바로 붙이신 건가요? 아니면 따로 전처리 하신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손***해
별도의 전처리는 안 하고 깨끗이 닦아낸 뒤에 바로 붙였습니다.
사***인
철문 녹 제거하고 프라이머까지 두 번 바르신 건 정말 정석대로 하신 것 같네요.
눈***가
신발장처럼 긴 가구는 혼자 붙이면 기포 잡기가 진짜 어렵죠. 공감합니다.
초***망
철문 녹 때문에 페인트 대신 필름지 선택하신 판단이 결과적으로 좋으셨네요.
꼼***리
신발장 엉성한 부분은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면 생각보다 눈에 안 띌 수도 있습니다.
현***자
맞아요. 원래 셀프는 적당히 타협하며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더라고요.
재***라
전체적으로 손이 많이 가는 구간을 잘 넘기신 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