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셀프로 진행하면서 턴키의 도움을 일부 받고 있지만, 전반적인 공정 책임은 제가 지고 있습니다. 특히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배우자와 의견 차이가 많아 갈등이 잦았습니다. 저는 집 전체의 톤 앤 매너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보수적으로 접근했는데, 배우자는 개성 있는 스타일을 원하더군요.
결국 타협점을 찾아 거실과 주방은 제가 주도하고, 안방과 안방 욕실은 배우자가 원하는 대로 빨강이나 초록 등 어떤 색을 넣든 전적으로 맡기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안방 욕실 포인트 타일입니다. 타일 가게에서 샘플 한 장을 봤을 때는 간지도 적당하고 괜찮아 보여서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벽에 전체적으로 시공을 하고 나니, 아무것도 없는 빈 벽 상태라 그런지 생각보다 느낌이 너무 강하고 이상해 보였습니다.
현장에서 시공하시던 실장님께서도 보시더니, 느낌이 너무 세다며 뜯어내고 조금 덜 튀는 타일로 다시 작업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습니다. 순간 저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이 되더군요.
배우자에게 연락해 상황을 공유하고 다시 할지 물어봤는데, 원래 이런 스타일의 타일이니 돈 아깝게 뜯지 말고 그대로 가라는 단호한 답변을 받았습니다. 결국 그대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완성하고 나니 또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톤 앤 매너를 지키는 것과 개인의 취향 중 어디에 더 비중을 둬야 후회가 없을까요.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11
취***해
결국 본인 마음에 드는 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이상해도 사는 사람이 좋아하면 그게 최고의 인테리어죠.
초***형
맞습니다. 저도 처음엔 톤 앤 매너만 생각했는데, 완성하고 보니 개성 있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현***자
타일은 한 장 볼 때랑 벽 전체에 붙였을 때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실장님이 뜯자고 하셨을 때는 전문가 눈에 밸런스가 너무 깨져 보였을 가능성이 커요.
미***트
저는 무조건 톤 앤 매너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실장님이 말씀하셨을 때 바꿨을 것 같아요. 나중에 질리면 어떡하시나요?
초***형
그 부분 때문에 정말 고민 많았는데, 배우자가 너무 확신을 가져서 그대로 밀고 갔습니다.
포***자
안방 욕실 정도면 충분히 포인트 줘도 되는 공간이죠. 거실이나 주방처럼 공용 공간이 아니라서 더 과감해도 된다고 봅니다.
자***해
혹시 타일 크기가 어떻게 되나요? 크기에 따라서도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초***형
구체적인 사이즈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포인트용으로 나온 디자인 타일이었습니다.
반***수
재시공 비용과 시간을 생각하면 배우자분 말씀대로 그냥 가는 게 맞았을 수도 있겠네요. 뜯어내면 공기 밀리니까요.
색**기
사진으로 보면 또 다를 것 같아요. 조명까지 들어오면 분위기가 확 바뀌기도 하더라고요.
신***택
전문가가 뜯자고 할 정도면 정말 심했던 건지, 아니면 그냥 조언 차원이었는지 판단하기 어려우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