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가장 고민 많았던 주방과 방 쪽 정리를 마쳤습니다. 전형적인 구축이라 안방을 제외하고는 전부 확장했고, 남편 방은 발코니 벽이 너무 얇아 고민하다가 결국 확장하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주방은 좁은 공간에 냉장고, 냉동고, 변온고 세 대를 배치해야 해서 장을 따로 맞췄습니다. 상부장은 한쪽만 설치했고, 벽면은 상판 자재를 그대로 말아 올려 마감하고 싶었지만 추가 비용이 100만 원 넘게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포기했습니다. 대신 일반 타일로 마감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식세기 라인을 맞추는 일이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 준비했는데도 실제 시공 때는 정말 어렵더군요. 결국 걸레받이 부분을 살짝 잘라내어 맞췄는데, 다행히 겉으로는 보이지 않아 만족합니다. 음쓰 분쇄기 설치 때문에 싱크볼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거실 확장 구역에는 손님 방문이 많아 6인용 식탁을 두었고, 주방 쪽에는 3인용 식탁을 따로 배치해 동선을 분리했습니다. 두꺼비집은 심플한 박스로 가려주어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현관문은 짙은 녹색 계열 필름으로 랩핑했고, 전실 귀퉁이에 소소한 포인트를 줬습니다. 안방 베란다는 빨래 건조대 대신 봉 두 개만 설치하고 수납장을 짰는데, 거실에서 안방 쪽으로 이어지는 베란다 벽을 막아 수납 공간으로 활용하니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다만 실외기를 내부에 둬야 해서 천으로 덮어둔 상태인데, 이 부분이 조금 신경 쓰입니다.
전체적으로 예산에 맞춰 타협한 부분들이 있는데, 특히 주방 상판 말아올리기 포기하고 타일로 간 선택이나 걸레받이 절단 마감이 적절한 판단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12
화***리
상판 말아올리기 비용 차이가 꽤 나네요. 타일로 하신 게 오히려 가성비 면에서 현명한 선택이신 것 같아요.
수***야
맞아요. 금액 차이가 너무 커서 고민 끝에 타일로 갔는데 생각보다 이질감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걸***인
식세기 라인 맞추는 게 진짜 까다롭죠. 걸레받이 살짝 자르신 건 현장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 큰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미***트
식탁을 6인용과 3인용으로 나누어 배치하신 아이디어가 좋네요. 손님 오실 때 정말 유용할 것 같습니다.
베***왕
안방 베란다 벽 막아서 수납장 만드신 건 정말 신의 한 수네요. 구축은 수납 공간 확보가 제일 중요한데 잘하셨습니다.
수***야
감사합니다. 세제나 잡동사니들을 다 넣으니 집안이 훨씬 깨끗해 보여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에요.
필***아
현관문 색상 정보 궁금하네요. 짙은 녹색 계열이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날 것 같습니다.
단***돼
남편 방 발코니 벽이 얇았다고 하셨는데, 확장하시면서 단열재는 어떤 식으로 보강하셨나요?
시***요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단열 처리가 제대로 안 되면 겨울에 결로 심하더라고요.
조***파
욕실 주광색 전구로 바꾸신 건 탁월한 선택이네요. 전구색보다 훨씬 깨끗하고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죠.
가***민
냉장고 세 대 라인 맞춘 장 제작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혹시 장 제작 시 깊이 설정은 어떻게 하셨나요?
실***음
실외기 덮개는 임시방편이라 여름에 열 배출이 잘 되는지 확인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