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은 구축 아파트라 평수에 비해 주방이 정말 좁게 나왔습니다. 3베이 구조인데도 주방 공간이 협소해서 고민이 많았는데요. 처음에는 기성 시스템 주방을 생각하고 직접 디자인해서 상담을 받았는데, 저희 집 사이즈가 표준 규격에 맞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특히 냉장고장에 와인셀러를 같이 넣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면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의견을 받아 설계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기성 제품을 그대로 쓰기보다 커스텀 설치가 가능한 업체를 찾아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업체에서는 수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부장을 없애는 대신 인출식 키큰장과 서랍 위주의 하부장 구성을 제안하더군요. 아일랜드 식탁은 넣을 수 있지만 공간이 더 좁아 보일 수 있다는 조언을 들어 제외했습니다.
현재 고민인 부분은 마감 디테일입니다. 원래는 특정 도어 디자인을 원했지만, 9미리 문선과 맞췄을 때 어울리지 않아 다른 도어와 손잡이 조합으로 변경했습니다. 또한, 기성 라인에서 나오지 않는 유리 도어나 단종된 색상, 그리고 천고 높이에 맞춘 책장 높이 조절 같은 커스텀 작업들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판은 가성비를 고려해 중국산 세라믹으로 선택했는데, 이 정도면 충분할지 아니면 더 고가의 이탈리아산으로 가야 차이가 클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또한 식세기의 경우 패널 부착형이 심미적으로는 좋지만 완전 건조 기능이 없다는 점 때문에 일반 모델을 선택했는데, 이런 기능적 타협과 디자인적 완성도 사이에서 어떤 기준을 더 우선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5
먼***집
상부장 없애고 인출장으로 돌리신 건 신의 한 수 같네요. 구축은 수납 효율이 제일 중요한데 서랍형이 훨씬 편하실 거예요.
좁***출
맞아요, 속서랍까지 다 넣었더니 생각보다 수납이 넉넉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나***아
천고 높이에 맞춰서 책장 높이를 올리신 건 정말 잘하셨네요. 기성품 그대로 넣으면 윗부분이 뻥 뚫려 보여서 아쉬웠을 텐데 마감이 훨씬 깔끔해 보일 것 같습니다.
꼼***계
세라믹 상판은 사실 육안으로 중국산과 이탈리아산 차이를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사용하시려는 용도나 스크래치 민감도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 같아요.
디***인
동감합니다. 저도 가성비 라인으로 했는데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그 예산으로 차라리 도장 도어에 투자하시는 게 만족도가 더 높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