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30평대 아파트 올수리를 마치고 입주했습니다. 샷시를 제외한 전체 공정을 진행했는데, 몇 가지 특이한 요청 사항들이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우선 수납 공간 확보를 위해 기존 팬트리 공간을 3면 전체 책장으로 개조했습니다. 폭과 너비, 높이를 세밀하게 요청해서 햇빛 노출을 피하면서도 책을 배치할 수 있게 짰는데, 이 부분이 공간 활용 면에서 효율적인 선택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반려동물을 위해 펫도어를 설치했습니다. 안방과 작은방에는 아치형 대형 사이즈로 넣었는데, 실제로 반려동물이 방문이 열려 있어도 펫도어로만 다니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방문을 닫고 생활하며 방음과 온기 유지가 가능해진 점은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세탁실에도 펫도어를 만들어 강아지 화장실로 쓰려 했으나, 세탁기 소음 때문인지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경우 다시 터닝도어로 교체하는 것이 맞을지 고민입니다.
마지막으로 욕실입니다. 처음에는 무난한 베이지 톤을 생각했다가 충동적으로 그레이와 블랙 톤의 타일과 수납장을 선택했습니다. 무광 니켈 수전으로 통일했고, 안방 욕실은 수도관 위치 문제로 박스형 샤워수전을 설치했는데 의외로 샴푸 거치대로 쓸 수 있어 편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어둡게 나온 것은 아닌지, 이런 과감한 색상 선택이 나중에 질리지 않고 오래갈 수 있을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댓글 10
먼***집
팬트리를 책장으로 바꾸신 건 정말 신의 한 수 같네요. 보통 팬트리는 죽는 공간이 되기 쉬운데 맞춤으로 짜셨으니 수납력이 엄청나실 것 같습니다.
강***닥
감사합니다. 덕분에 기존에 쓰던 책장들을 다 정리할 수 있어서 거실이 훨씬 넓어졌어요.
초***길
펫도어 덕분에 방문 닫고 지내시는 게 삶의 질 차이가 정말 크죠. 저도 설치했는데 소음 차단되는 게 생각보다 큽니다.
나***솔
세탁실 펫도어는 아이가 무서워한다면 억지로 쓰게 하기보다 말씀하신 대로 터닝도어로 바꾸시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외풍 들어오는 게 더 스트레스니까요.
하***아
욕실 블랙 톤은 처음엔 파격적이지만 관리만 잘하면 호텔 느낌 나서 고급스럽습니다. 무광 니켈 조합이면 세련돼 보일 것 같아요.
구***소
박스형 샤워수전이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죠. 선반 따로 달면 나중에 실리콘 곰팡이 걱정되는데 일체형이라 편하실 거예요.
햇***방
책장 높이를 정확히 요청하셨다고 했는데, 혹시 천장 끝까지 꽉 채우신 건가요? 아니면 상부에 여유를 두셨나요?
강***닥
천장 끝까지 맞췄고, 내부 구성도 세밀하게 요청해서 설계했습니다.
차***이
욕실 타일 색상 때문에 고민하시는데, 조명 색온도를 어떻게 맞추셨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주백색이면 너무 차갑지 않을까요?
바***중
전체적인 톤 조합이 월넛 마루와 그레이 욕실이라면 굉장히 무게감 있는 분위기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확실한 집이 나중에 만족도가 더 높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