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5년 된 대형 평수 아파트를 매매하고 전체 수리를 계획한 신혼부부입니다. 처음에는 도배와 마루만 생각했다가 욕실과 주방에 힘을 주고 싶어 턴키 업체 5에서 7곳 정도 상담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업체마다 견적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유명 업체는 2억 중반대까지 불렀고, 동네 업체들은 1억 초중반대부터 8천만 원대까지 다양했습니다. 자재비와 인건비가 모두 올라서인지 생각보다 예산 부담이 너무 커서 결국 반셀프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IT 쪽 일을 해서 AI 툴들을 활용해 직접 공정 계획을 세워보려 했지만, 일주일 정도 시도해 보니 도저히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마감 퀄리티를 잡으려면 현장에 상주하며 세밀하게 지시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반셀프 대행이라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진행한 곳은 전체 공사 견적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특히 투명해서 좋았던 점은 각 공정 업체에 직접 정산하는 구조였다는 것입니다. 철거가 끝나면 철거 비용을, 마루가 끝나면 마루 비용을 정산하는 식이라 중간에 제가 원하는 업체를 따로 섞어서 진행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기둥 유럽미장 공정은 제가 따로 찾은 업체로 진행했습니다.
현장에 자주 가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대행 대표님이 거의 매일 상주하며 봐주신 덕분에 타일이나 도배 마감이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자재도 공장에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골랐더니 욕심이 생겨 1200각 타일이나 더 좋은 마루로 변경하며 견적이 조금 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합니다.
다만 이런 반셀프 대행이라는 형태가 아직 대중적인 방식인지, 아니면 제가 운 좋게 좋은 곳을 만난 것인지 궁금합니다. 혹시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해 보신 분들이 계실까요?
댓글 8
현***망
공정별 직접 정산 방식이면 정말 투명하네요. 보통은 업체가 중간 마진을 붙여서 전체 금액을 받는데, 수수료 기반 대행은 드문 케이스 같아요.
공***워
맞아요. 정산 내역이 그대로 보이니까 심리적으로 훨씬 안심이 되더라고요.
자***택
1200각 타일에 케라폭시까지 하셨으면 마감 퀄리티가 상당하겠네요. 대행 업체에서 자재 선정 단계부터 같이 가준 건가요?
공***워
네, 대표님이랑 같이 공장 가서 직접 한 판씩 확인하고 골랐습니다.
반***무
저도 지금 턴키 견적 받고 충격받아서 반셀프 고민 중인데, 대행 수수료 비율이 보통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견***문
보통 퍼센트 방식이면 공사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감리 수준까지 해주신다면 합리적인 선일 것 같네요.
마***시
유럽미장 업체를 따로 섭외하셨는데 대행 업체에서 일정 조율을 다 해준 건가요? 외부 업체 섞이면 스케줄 꼬이기 쉬운데 대단하시네요.
구***공
결국 반셀프의 핵심은 현장 관리인데, 상주해 주는 대행자를 만난 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