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주방 구조를 바꾸면서 아일랜드 식탁을 크게 잡고 인덕션을 그쪽으로 가져오는 제안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대면형이 예뻐 보여서 끌렸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걱정되는 부분이 꽤 많더라고요.
가장 먼저 아일랜드 깊이가 800mm 정도밖에 안 되다 보니 조리할 때 기름이 식탁 쪽으로 튀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리고 싱크볼이랑 인덕션이 서로 등을 지는 구조라 물을 쓰고 돌아서 갈 때 바닥에 물이 떨어질 것 같더라고요. 저희 집은 원목 마루라 습기에 약해서 더 신경 쓰였거든요.
동선 부분도 고민이었어요. 평소에 싱크볼과 인덕션이 일자로 붙어 있는 구조에 익숙하다 보니 계속 뒤를 돌아봐야 하는 동선이 실제로는 불편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환기 문제도 생각했는데, 다행히 주방 창이 커서 괜찮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벽 쪽에 있을 때보다 음식 냄새가 집 전체로 더 퍼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어요.
결국 단점이 더 많다고 느껴져서 인덕션은 원래대로 싱크볼 옆 벽 쪽에 붙이기로 했고, 아일랜드는 그냥 보조 조리대나 식탁 용도로 쓰는 섬 형태로 길이를 줄여서 가기로 결정했어요.
댓글 6
마**랑
원목 마루면 진짜 물 떨어지는 거 신경 쓰이겠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싱크대 앞에서 물 뚝뚝 흘리다가 마루 부분 들떠서 고생했거든요.
주***중
맞아요. 그래서 더 고민됐어요. 그냥 안전하게 일자 구조로 가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더라고요.
대***무
아일랜드 깊이 800이면 생각보다 좁긴 해요. 인덕션 올리면 앞뒤 공간이 너무 없어서 조리 도구 놓을 자리도 부족하더라고요.
살**수
냄새 문제는 후드 성능이 진짜 중요해요. 아일랜드로 옮기면 천장형 후드를 달아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소음도 크고 흡입력이 약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집***왕
저도 천장 후드 썼는데 확실히 벽 붙박이보다 냄새가 덜 빠지는 느낌이었어요.
동**요
뒤돌아가는 동선이 처음엔 신기해도 나중에는 그냥 일자로 쭉 움직이는 게 훨씬 편해요. 저도 대면형 했다가 결국 다시 돌아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