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 첫 상담 시 업체가 구체적인 제안 없이 질문만 계속하는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번에 구축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면서 턴키 업체 두 곳과 대면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상담 과정은 전문가분께서 집 구조를 보시고, 주방의 경우 냉장고 위치를 여기로 옮기면 동선이 어떻고 저기로 옮기면 수납이 어떻게 변한다는 식의 가이드라인이나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방문한 두 업체 모두 상담 방식이 비슷했습니다. 현관 타일을 바꿀 것인지, 신발장은 어떤 형태로 구성하고 싶은지, 주방 구조는 어떻게 변경할 계획인지 등 모든 세부 사항을 저에게 계속 물어보시더라고요. 제가 잘 몰라서 의견을 여쭤보면, 그렇게 하실 거면 여기 벽을 세우면 된다거나 그냥 그대로 가시면 된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제가 원하는 방향이나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려야 그에 맞춰 견적을 내주시는 시스템인 건지, 아니면 제가 생각한 것과 달리 첫 상담에서는 원래 이렇게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 확인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가요?
현재 저는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 중입니다. 하나는 제 의견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다시 전달하고 견적을 요청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간에 대한 전문적인 제안과 설계 능력을 갖춘 다른 업체를 더 찾아보는 것입니다. 전문가의 안목이 필요한 시점인데 제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턴키, 답부터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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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6개 · 부산
지금 업체 정하는 거 아니에요. 답만 먼저 들어보는 거예요.
무료 · 마음에 안 들면 안 보내도 돼요
댓글 9
원래 업체마다 스타일이 다릅니다. 어떤 곳은 고객의 취향을 먼저 파악해서 낭비를 줄이려 하고, 어떤 곳은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제안부터 하죠. 다만 너무 질문만 한다면 설계 능력이 부족한 곳일 수도 있습니다.
첫 상담 때 너무 구체적인 제안을 주면 나중에 고객님이 마음을 바꾸셨을 때 수정 작업이 많아져서 조심스러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단 요구사항을 다 듣고 나서 정식 도면 단계에서 제안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기본적인 구조적 장단점 설명조차 없으셔서 조금 당황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저는 반셀프로 돌렸을 때 제안 안 해주는 업체랑 계약했다가 나중에 제가 놓친 부분들 때문에 추가 비용 엄청 냈던 기억이 있네요. 적당한 가이드라인은 제시해줘야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상담 때 가져가신 레퍼런스 사진이나 원하는 무드 보드를 보여주셨나요? 기준점이 없으면 업체 입장에서도 막연해서 질문만 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핀터레스트에서 모은 사진들을 몇 장 보여드렸는데도, 그 사진처럼 하려면 여기를 뜯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실 거냐고만 물어보시더라고요.
질문 리스트를 쭉 뽑아오신 것 같은 느낌이라면 그냥 견적 산출용 데이터 수집 단계인 것 같네요. 제안 능력을 보시려면 포트폴리오가 확실한 곳을 더 알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구조 변경이나 레이아웃 제안은 보통 유료 설계 단계에서 진행하는 업체들도 꽤 있습니다. 무료 상담에서는 범위만 정하고 상세 내용은 계약 후 도면 작업 때 논의하자고 하는 경우도 많아요.
글쓴이님이 원하시는 건 기획력이 있는 업체인 것 같은데, 단순히 시공만 잘하는 업체와 공간 컨설팅까지 해주는 업체는 확실히 다릅니다. 후자를 찾으신다면 상담 시간을 더 길게 잡는 곳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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