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반셀프 입주하고 6개월, 디자인보다 더 중요했던 것들
처음 주방 설계할 때는 무조건 예쁜 도어 컬러랑 상판 무늬에만 집착했어요. 아일랜드 넣어서 카페처럼 만들고 싶었거든요. 근데 막상 여기서 반년 정도 살아보니까 진짜 체감되는 건 디자인이 아니라 동선이랑 수납 같은 기능적인 부분들이더라고요.
특히 하부장을 그냥 선반으로만 짰던 곳이 있는데, 안쪽에 있는 냄비 하나 꺼내려면 앞에 있는 것들을 다 들어내야 해서 너무 불편했어요. 차라리 서랍형으로 구성할 걸 그랬나 봐요. 조리 공간도 생각보다 훨씬 좁게 느껴지더라고요. 싱크볼이랑 인덕션을 크게 넣었더니 정작 도마 놓을 자리가 애매해서 매번 고생하고 있어요.
콘센트 위치 잡은 것도 조금 아쉬워요. 소형 가전을 이것저것 쓰다 보니 결국 멀티탭을 꺼내 쓰게 되더라고요. 처음부터 가전 배치까지 꼼꼼하게 생각해서 콘센트를 더 늘려둘 걸 그랬어요. 자재도 지문이나 오염에 강한지 꼼꼼히 따져봤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주방은 관리가 편한 게 최고라는 걸 매일 느끼고 있어요.
냉장고장 사이즈 맞춘 건 다행이었는데, 문 열리는 각도까지 계산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반셀프로 진행하면서 욕심내서 디자인에만 치중하기보다 실제 생활 패턴을 더 깊게 고민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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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장 서랍형 진짜 공감해요. 저도 처음에 그냥 선반으로 했다가 나중에 따로 서랍 레일 달아달라고 요청했었거든요.
맞아요. 저도 지금이라도 바꿀 수 있으면 다 서랍으로 바꾸고 싶을 정도예요.
조리 공간 부족한 거 진짜 스트레스죠. 저도 싱크볼 큰 거 넣었다가 도마 놓을 곳 없어서 보조 테이블 따로 샀어요.
콘센트 어디쯤에 얼마나 만드셨어요? 저도 지금 설계 중인데 가전 위치 잡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저는 커피머신이랑 토스터기 놓을 자리에 각각 하나씩 배치했는데도 부족하더라고요. 생각하신 것보다 두 배는 더 만드시는 게 나을 거예요.
자재 관리 편한 거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저도 무광 화이트로 갔다가 지문 때문에 매일 닦고 있어요.
냉장고 도어 열리는 각도까지 생각하셨다니 꼼꼼하시네요. 저는 깊이만 생각했다가 문이 끝까지 안 열려서 당황했거든요.
그게 진짜 놓치기 쉬운 부분이죠. 특히 외산 냉장고 쓰시는 분들은 더 신경 써야 하더라고요.
실제 살아본 경험담이라 너무 와닿아요. 저도 디자인만 보고 결정하려 했는데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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