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셀프로 고생하며 인테리어를 다 마치고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공사 직후 짐이 들어오기 전에는 제가 꿈꿨던 우아하고 깔끔한 집 그 자체였고, 그때가 집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실제로 살림살이가 다 들어오고 생활을 해보니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수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물건들이 밖으로 나와 굴러다니기 시작했고, 특히 운동기구를 둘 곳이 마땅치 않아 거실 한쪽에 자리 잡은 모습이나 빨래 건조대에 널려 있는 옷가지들을 보고 있으면 원래 우리 집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분명 큰돈을 들여 고쳤는데, 결국 집은 주인 따라간다는 말이 무엇인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공정보다 홈스타일링 단계에서 주인의 센스가 훨씬 더 많이 필요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센스가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 거주하다 보면 이렇게 변하는 것이 일반적인지 궁금합니다.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제가 놓치고 있는 판단 기준이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8
정***파
원래 입주 직후 사진 찍을 때가 정점이죠. 살다 보면 짐이 늘어나는 건 당연한 건데, 수납 가구 배치를 다시 고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먼***집
가구 배치를 바꿔보고 싶지만, 이미 큰 짐들이 들어와 있어서 엄두가 안 나네요.
미***무
공감합니다. 인테리어는 하드웨어라면 스타일링은 소프트웨어 같아요. 짐을 덜어내는 게 답일 때가 많더라고요.
수***해
운동기구랑 건조대가 시각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혹시 건조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실 수는 없나요?
공***문
맞아요. 시각적 소음이 큰 물건들만 가려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하***아
저도 그랬어요. 인테리어 끝내고 일주일 정도는 만족했는데, 한 달 지나니 예전 집이랑 비슷해지더군요.
소***워
홈스타일링이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센스가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집***보
물건들이 밖으로 나오는 건 수납 공간의 절대량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정리 습관의 문제인지 먼저 판단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