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지 20년 된 다세대 주택에 들어가면서 기본적인 도배, 장판, 화장실, 싱크대 교체로 시작한 공사였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누수 문제로 공사 기간이 총 6개월까지 늘어났습니다.
처음 화장실 천장에서 누수를 발견했는데, 원인을 찾지 못해 윗층 방 여러 곳을 굴착해야 했습니다. 결국 미세한 누수라 판단되어 함석으로 물받이를 만들고 호스를 연결해 배수구로 바로 이어주는 방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장마철에 창문 쪽에서 다시 누수가 발견되어 윗층을 재방문했습니다. 온수 배관 문제일 확률이 높다는 제안을 받아, 보일러에서 나오는 온수 배관을 화장실과 싱크대, 각 방 벽을 뚫어 노출시키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하고 나니 화장실 누수까지 잡히더군요.
이후 샷시 교체와 전등, 스위치 이전 작업을 거쳐 욕실 타일 덧방과 위생기 교체, 싱크대 재설치, 도배, 장판 순으로 진행해 겨우 입주했습니다. 가구들은 대부분 조립식으로 구매해 직접 설치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고되었습니다.
구축 집을 반셀프로 진행하시려는 분들께 누수 변수가 얼마나 큰지 공유하고 싶습니다. 혹시 저처럼 배관 노출 방식으로 누수를 해결하신 분들이 계신지, 그리고 이런 조치 이후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점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실제 사람이 쓴 글이에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 집에 맞는지는 사장님께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댓글 9
배***워
배관을 아예 노출시켜서 해결하셨다니 정말 고생 많으셨겠네요. 윗층 협조 받는 것도 쉽지 않으셨을 텐데 대단하십니다.
물***손
정말 윗층 방문하고 굴착하는 과정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해결돼서 다행이에요.
조***미
가구 조립식으로 다 맞추셨으면 손에 물집 잡힐 만하네요. 특히 큰 가구들은 혼자 하기 정말 벅찬데 다 끝내신 게 놀랍습니다.
구***문
함석 물받이 설치하신 부분은 임시방편인지 아니면 완전히 고정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나중에 결로랑 겹치면 관리하기 까다롭지 않을까요?
물***손
미세 누수라 호스를 배수구로 바로 연결해 둔 상태입니다. 일단은 물이 새지 않게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샷***다
누수 잡고 샷시 교체하신 순서가 적절했네요. 샷시 먼저 했다가 누수 터졌으면 정말 끔찍했을 것 같습니다.
타***수
욕실 구조가 직사각형이라 파티션만 설치하셨다고 했는데, 덧방 시공 후에 배수 경사는 잘 잡혔나요?
물***손
다행히 물 빠짐은 문제없이 잘 되고 있습니다.
반***자
6개월이라는 기간을 보니 구축은 정말 변수가 많네요. 저도 곧 시작하는데 누수 확인부터 철저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