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구축 아파트를 매수하게 되었는데, 누수 문제로 골치가 아파 조언을 구합니다.
가계약 당시 베란다 쪽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을 보고 누수인지 여쭤봤는데, 중개사와 매도인 모두 단순 결로라고 확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잔금 날 짐이 다 빠지고 보니 상황이 달랐습니다. 결로라고 했던 부분에는 녹슨 철근이 보였고, 가계약 때는 아이스박스로 가려져 있던 곳에서도 철근 노출이 확인되었습니다.
부동산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누수 업체를 수소문했습니다. 우선 윗집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방문하신 분이 윗집 관련 베란다와 세탁실 등을 점검해주셨고, 이에 대한 진단 비용으로 40만원(부가세 별도)을 지불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내용증명에 첨부할 집 전체에 대한 정밀 진단서가 필요한 상황인데, 업체 측에서 윗집 점검과는 별개로 집 자체 진단 비용이 따로 든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앞뒤 베란다, 다용도실, 화장실 각각의 품값과 배관 압력 검사비를 합쳐 진단에만 220만원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견적을 받았습니다.
공사를 진행할 때만 가견적을 줄 수 있고, 진단만으로는 정확한 수리 견적을 뽑아줄 수 없다고 하시네요. 결국 진단서 발행까지만 총 260만원(부가세 별도)이라는 비용이 드는 상황입니다.
불안한 마음에 직접 장판을 걷어봤더니 주방 쪽 엑셀 배관이 그대로 보이고, 안방과 화장실 인근 바닥이 매우 축축하며 곰팡이와 부식이 심한 상태입니다. 매도인은 살면서 누수가 없었다고 주장하시는데, 눈에 보이는 상태는 매우 심각합니다.
이 정도의 진단 비용이 일반적인 수준인지, 그리고 이 비용을 들여 진단서를 받는 것이 실효성이 있을지 고수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댓글 9
바***해
진단비만 260만원은 정말 생소한 금액이네요. 보통은 탐지 후 공사까지 같이 진행하면서 비용을 조율하는데, 서류 발행 비용이 이렇게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흔한가요?
구***망
저도 그 부분이 가장 당황스럽습니다. 꼼꼼하게 봐주시는 분 같긴 한데, 서류 한 장에 이 비용이 맞나 싶어 계속 고민 중입니다.
물***나
장판 걷었을 때 배관이 보이고 바닥이 젖어있다면 이미 증거는 충분해 보입니다. 내용증명을 위해 꼭 그 업체여야 하는지, 다른 곳에서도 진단서 발행이 가능한지 더 알아보세요.
콘***글
매도인이 누수 없다고 확언한 부분과 실제 상태가 너무 다르네요. 중개사분께서 결로라고 안내하신 부분도 책임 소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곰***해
배관 압력 검사는 기본인데 그걸 항목별로 쪼개서 품값을 받는 게 이해가 안 가네요. 다른 업체 두세 곳에 더 문의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구***망
진단서까지 써줄 수 있는 업체를 찾기가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서 일단 이분께 의지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셀***다
내용증명용이라면 법적 효력이 있는 전문 기관이나 공인된 업체여야 할 텐데, 단순히 일반 설비 업체에서 써주는 진단서가 얼마나 인정될지도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누***길
사진 찍어두신 것들이 아주 구체적이네요. 엑셀 배관 노출이나 바닥 습기는 누가 봐도 누수 증상이라 보이는데, 비용 지불 전에 범위를 명확히 확정 지으세요.
집***자
진단비가 공사비만큼 나오는 상황인데, 차라리 공사 견적을 포함해서 협의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진단만으로는 해결이 안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