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40년 된 구축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재건축 예정지라 기간은 8년에서 10년 정도 남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베란다를 보니 전 주인이 예전에 인테리어를 하면서 우수관을 점검구 없이 가벽으로 완전히 매립해버린 상태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누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수건 두 장 정도를 깔아두는데, 그게 흠뻑 젖을 정도로 물이 새어 나옵니다.
가벽 하단을 보니 전 주인이 방수 테이프나 방수 스프레이 같은 걸로 임시 조치를 해둔 흔적이 보입니다. 상단 부분 역시 색이 변해 있는 것을 보니 윗집 우수관 쪽에도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고민이 많습니다. 가벽을 뜯어서 확인해보고, 공용부 문제라면 관리실에 요청하고 우리 집 문제라면 전 주인에게 청구하는 것이 맞겠지만, 40년 된 아파트라 다들 이런 상태로 대충 사시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가벽을 뜯게 되면 뒤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분쟁이 생길 것 같아 귀찮기도 하고, 막상 뜯었는데 별일 아니면 다시 덮는 비용도 발생하니까 망설여집니다. 남편은 그냥 우리도 대충 사는 게 어떻겠냐고 하는데, 만약 뜯어보려면 비가 오는 여름이자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지금 시점을 넘기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게 좋을까요?
댓글 11
구***인
수건 두 장이 흠뻑 젖을 정도면 생각보다 양이 많은 건데 그냥 두시기엔 위험해 보입니다.
물***게
맞아요, 그래서 남편 말대로 그냥 넘기기엔 찝찝해서 글 올렸습니다.
관***님
우선 관리실에 말씀하셔서 공용부 누수 가능성부터 확인해 보시는 게 순서일 것 같습니다.
반***무
전 주인분과 연락은 닿으시는 상태인가요? 매립 시점을 정확히 알면 청구하기 수월하실 텐데.
물***게
연락은 가능하지만, 20년 전쯤에 하신 거라 책임 소재를 가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누***손
상단부 색이 변했다면 윗집 문제일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뜯기 전에 윗집 상태부터 확인해 보세요.
집***미
가벽 뜯는 비용보다 누수 방치해서 아래층까지 피해 가면 비용이 훨씬 커집니다.
장***워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점검구 없이 매립한 건 정말 최악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현***자
구축 인테리어 때 디자인만 생각하고 매립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꼼***인
비 오는 날에만 젖는 거면 확실히 우수관 문제네요. 지금 안 뜯으시면 내년 여름에 더 고생하실 거예요.
평***상
재건축까지 10년이면 너무 깁니다. 그동안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보다 확실히 해결하시는 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