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은 복도식 구축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꾸미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손볼 곳이 많아 발코니 확장까지 계획했고, 행위허가와 입주민 동의, 승강기 보양까지 대행 업체에 맡겨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도면 확인 과정에서 발코니에 경량칸막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업체에서는 경량칸막이가 있으면 그대로는 확장이 어렵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철거 후 내화 차음벽을 설치하는 방법을 안내받았는데, 이 경우 옆집의 별도 동의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옆집에서 선뜻 동의해주기 어려울 것 같아 고민하다가, 경량칸막이는 그대로 유지하고 그 앞에 내화 차음벽을 새로 설치하는 방법이 가능한지 문의했고 설계팀 검토 끝에 가능하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동의서입니다. 이미 1차로 옆집 동의를 받았는데, 진행 방향이 '철거'에서 '유지 후 설치'로 바뀌면서 동의서 내용도 변경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당시에는 괜찮다는 답변을 들어 그대로 제출했는데, 결국 변경된 내용으로 동의서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미 한 번 어렵게 부탁드려 받은 동의인데 다시 요청하려니 너무 난감하더라고요. 다행히 재동의는 업체에서 직접 처리해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행위허가 필증 이후에 면허세를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어 당황했습니다. 처음 진행하는 입장이라 이런 추가 비용이나 서류 변경 절차를 미리 알지 못해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결과적으로 처리는 빠르게 되었지만, 혹시 저처럼 경량칸막이 문제로 행위허가 진행하신 분들 계신가요? 이런 경우 처음에 어떤 대안들을 먼저 검토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궁금합니다.
댓글 7
구***무
경량칸막이 진짜 복병이죠. 저도 몰랐다가 도면 단계에서 발견해서 멘붕 왔었는데, 옆집 동의 받는 게 정말 큰 일이라 업체가 재동의 처리해준 건 천만다행이시네요.
동***듦
맞아요. 직접 다시 가라고 하셨으면 정말 막막했을 것 같습니다.
면***람
면허세는 생각보다 소액이지만 미리 안내 안 해주면 당황스럽긴 하죠. 필증 나오면 바로 납부해야 접수가 마무리되니까요.
설***해
내화 차음벽 설치로 방향 잡으신 건 잘하신 것 같아요. 철거 동의 받는 게 훨씬 까다롭거든요. 혹시 설계팀에서 처음에 제시한 대안은 철거 외에 다른 건 없었나요?
동***듦
처음에는 철거 후 설치 방법만 안내받았고, 유지 후 설치 방법은 제가 직접 알아보고 제안해서 가능하다고 답변받았습니다.
보***게
승강기 보양까지 깔끔하게 됐다고 하시니 다행이네요. 행위허가 단계에서 진 빼면 정작 공사 시작할 때 힘드신데, 이제 큰 고비는 넘기신 것 같습니다.
이***분
부재중 세대에 메모 남기신 것 같은 세심한 부분은 좋네요. 구축은 특히 민원 관리가 핵심인데 시작이 나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